공주는 잠 못 이루고
✦외관
눈썹을 간신히 덮는 단정한 앞머리.
누가 ‘공주(ひめ)’ 아니랄까봐 헤어 스타일도 히메컷.
하얀색의 머리띠를 쓰고 다닌다. 칼같이 정리된 머리는 로우 트윈테일로 묶었다.
보랏빛이 도는 흑발. 새초롬한 고양이상 오목조목한 얼굴의 검은 눈동자.
아담한 체구에 손발이 또래에 비해 작다.
특징이라면 왼쪽(우메미야 히메 기준) 눈가의 점.
✦이름 / 우메미야 히메 Umemiya Hime
✦나이 / 만 12세, 050123
✦신장·체중 / 140cm·34kg
✦출신 / 일본 홋카이도
✦성별 / 여성
✦파트너 디지몬 / 쿠라몬 - 츠메몬 - 파피몬(흑) - 가루몬(흑) - 워가루몬(흑)
✦디지바이스
✦성격
Keyword : 심술쟁이 / 츤데레 / 단순무식 감정파
새침데기 / 공주병 / 단순한 / 심술쟁이
솔직하지 못한 / 서투른 / 사람 좋아
감정적 / 충동적 / 기분파
😒😣😤💢💨
과연 그 이름답게, 이 어린이는 공주병이다. 잘난 척은 기본 탑재, 심술쟁이 같은 성격은 칭찬하려던 어른들도 멈칫하게 만든다. 부모님 아래에서 어찌나 애지중지 세상 물정 모르고 자라왔는지 딱 한 마디만 나눠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뭐, 어른들이야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과연 또래들에게도 이런 아이같고 고집스러운 성격이 좋게 작용할 지는 미지수. 특히 인간관계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님을 아직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난 너한테 이만큼 해줬는데, 넌 왜 안 해줘?!" 하고 서러워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건, 단순해서 뒤끝이 없다는 점이다. 자고 일어나면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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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웃긴 점은, 우메미야 히메는 공주병 치고 친구관계에 매달린다는 점이다. 덕분에 인간관계가 그렇게까지 텅텅 비어있지는 않다. 그러니까... '츤데레'. 한창 친구가 고플 때라서인지 독설보다는 어리광에 가깝고 까다로움은 생각보다 견딜만 하다.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데에서 솔직하지 못한 면모가 보이며 사람 대하는 것이 서투르지만, 그럼에도 사람을 좋아한다. 정확하게는, 또래를 좋아한다. 심술을 부리면서도 굳이 제가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관심표현을 심술로 했다면, 초등학교 6학년 우메미야 히메 양이 지금 그러고 있다. "히메는 맨날 못된 말만 해!" 하고 울어버리는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히메? 그래도 나한테 소세지도 양보해주던데?” 하고 좋게 보는 친구들도 다수 있다. 결국… 케바케, 사바사이다. 우메미야 히메 본인은 그런 반응 하나하나 신경 쓰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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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미야 히메는 매우, 매우매우 감정적이다. 제 감정에 본인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러버리곤 한다. 도발에 쉽게 넘어가고 말싸움도 자주 한다. 그러나... 여러모로 논리도 부족하고 일단 대부분의 상황이 우메미야 히메의 잘못이기 때문에 이긴 적은 거의 없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띄워주기도 참 편하다는 뜻이다. 고작 칭찬 한 마디에도 쉽게 기뻐하고 감격스러워한다. 물론, 예의 공주병 때문에 당연한 소리를 한다며 티 내지 않으려 하지만... 감정을 숨기는 것이 서툴기 때문에 다 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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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자라면서 부모님에게 쓴 소리 한 번 듣지 않고 자랐기 때문인지, 타인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들으면 쉽게 운다. 문제는... 우는 자신을 아무도 달래주지 않는다면 더 펑펑 운다.
✦기타
1. 우메미야 히메 梅宮 ひめ
● 생일 : 1월 23일 ㅣ 별자리 물병자리 ㅣ 탄생화 부들 l 홋카이도 삿포로
안 그래도 추운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한겨울 태어났다. 늦게 얻은 외동딸인 덕분에 우메미야 부부에게 애지중지 길러졌다. 특히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성대하게 축하해주는 편이다. 참고로, 하얀색 머리띠는 12살 생일 선물 중 ‘하나’였다. 그 외에도… 인형, 팔찌, 구두 등등. 많았다. 장신구는 모조리 착용하고 있었는데…. 디지털 월드 모험 중 죄다 잃어버렸다.
● 공주님…!
부모님의 외동딸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그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다. 히메(ひめ)라니! 물론 그 극진한 애정의 표현이자 결과물. 본인도 그를 알아 조금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 다만… 짖궂은 또래 친구들에게서 놀림을 많이 받다보니 일단 ‘공주님’ 소리만 나오면 발끈하는 습관이 생겼다. 상대가 악의가 없었다 하면 우물쭈물하다가 사과하지만.
● 호칭
1인칭은 아타시 あたし. 상대의 성씨를 부른다. 제가 먼저 요비스테를 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상대가 먼저 요비스테를 청한다면… 온 얼굴에서 기쁜 티가 난다. 정말? 정말 이름 불러도 되는거야? 어쩌면 그 날 일은 일기에 써둘 지도 모르지.
● 습관
양손잡이. 동글동글한 글씨체. 고민이 있을 때는 어딘가에 콕 박혀있어 찾아내기가 어렵다. 거짓말을 정말 못 해서 거짓말을 할 때에는 시선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건 기본이요, 눈썹 끝이 찡긋거리는 습관이 있다. 눈물이 많고 감정적이다. 어지간한 영화에서도 수도꼭지가 열린다. 또한 겁이 많다.(티 내기 싫어하지만)
2. 유메카쿠 초등학교 夢書く 小学校
● 6학년 A반
학업태도 : 교과 수업 참여 태도가 좋습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예습과 복습을 착실하게 챙깁니다.
교우관계 : 자존감 높고 활발한 성격으로 교우관계가 원만합니다. ‘키타가와 치즈루’와 가장 친합니다.
교과성적 :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의 편차가 큽니다.
장래희망 : 도X에몽. 담임 선생님께서는 지도 부탁드립니다.
총평 : 주관이 확실하고 또래 집단에 소속되는 데에 관심이 많습니다. 교우관계는 원만합니다. 다만 학부모님께서 학생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니 선생님들께서는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6학년 A반 키타가와 치즈루
유메카쿠 초등학교의 자랑스러운 주니어 수영선수. 우메미야 히메와 알고 지낸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성격도 원만하고 친구도 두루두루 많다. 발이 넓다. 우메미야 히메는 키타가와 치즈루와 단짝이 되고 싶어하지만… 그러기엔 인기가 너무 많다.
3. 우메미야 梅宮 家族
● 가족관계
우메미야 키요시(48), 우메미야 스미레(52)
아버지는 공무원, 어머니는 고등학교 교사. 늦게 본 외동딸을 애지중지한다. 그들에게 히메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단 하나뿐인 귀한 보물이자 공부도 잘하고 어여쁘고 참한 딸. 부모님 두 분은 꽤나 고지식하고 유난스러운 면이 있고 팔불출이다. 오죽하면 태어나서 히메가 혼나본 적이 손에 꼽는다. 그것도 혼냈다기에는… 타일렀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딸에 관해서는 오지랖이 엄청난데, 오죽하면… 학부모회에서 우스갯소리로 우메미야 부부는 맞벌이를 해서 다행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4. 디지털 월드
● “도와줘!”
2017년 8월 1일. 우메미야 히메는 집에서 공부 중이었다. 예습과 복습은 철저히! 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착실하게 따르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휴대폰은… 혹시나 친구에게 연락이 올까 싶어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고. … 띵, 띠리링! … 벨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눈 돌아간 우메미야 히메는 주저 않고 곧장 전화를 받아버린다. 받고서야 친구가 아님을 깨달았지만….
-도와달라는 요청에 응했던 이유는 첫째로 우메미야 히메가 생각보다 순진했다는 데에 있다. 보통이라면 장난전화 취급을 할 텐데도, “뭐..?! 뭘 도와달라는 거야?” 하고 대답한 것이 그 증거. 두 번째로는 간절하게 도와달라는 상대를 외면할 만큼 매정하지 못했고, 세 번째는 … … 공부가 하기 싫었다. 3년 후의 누구와는 달리, 우메미야 히메는 공부를 굳이 좋아할 필요가 없었다.
● 파트너 디지몬
입버릇처럼 “내가 얼마나 멋진 디지몬이었는지 알아?!” 하고 소싯적, 그러니까… 당신께서 강한 디지몬이셨을 때의 라떼는 썰을 풀곤 했다. 우메미야 히메와 처음 만났을 때는 유년기 2, 츠메몬의 모습이었으면서. 그러나 앞서 말했듯 우메미야 히메는 꽤 순진한 성격이고, 친구관계에 꽤나 맹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츠메몬의 말들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게다가 ‘파트너’라니… 모험 내내 둘은 끈끈이같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어느 정도냐 하면… 히메와 츠메몬 모두 ‘메’가 들어간다고 서로를 ‘ 메메 ’ 라는 애칭을 붙여 부를 정도로! 그러니까 둘은, ‘ 친구 ’ 였다고 할 수 있다. 둘 다 성격이 만만치 않은 탓에 곧잘 투닥거리긴 했지만,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하고 나면 꼭 붙어다녔다.
5. 취미·특기 趣味·特技
● 게임!
조금 설명해보자면 불과 며칠 전, 키타가와 치즈루(12세, 동급생)라는 가장 친한 친구가 학교에 가져온 닌텐X를 해본 것이 시작이었다. 그것이, 너무 재미있었던 것이다. 첫 게임은 마X오 카트였는데, 고작 두 번만에 1등을 쟁취했다! 게임기도 갖고 싶고, 다른 게임도 해보고 싶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볼까 하고 타이밍 재는 중!
● 음치·박치·몸치
예술적 감각이 전무하다. 특히 노래, 박자, 춤에 관해서…. 본인은 아직 잘 모른다. 주변인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언젠가 스스로도 알게 될 날이 오겠지.
6. 호불호 好不好
● 좋아하는 것
: 게임, 해바라기, 말랑말랑한 것, 강아지, 멋진! 장신구
고양이보다는 강아지 취향. 그러니 츠메몬이 파피몬으로 진화했을 당시 얼마나 내심 좋아했는지 알 수 있다.
● 싫어하는 것
: 놀리는 사람, 매운 음식(조금만 매워도 얼굴이 터진다.), 쓴 것
7. 소지품 所持品
● 일기장
디지털 월드의 탐험 일지… 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하게는 파트너, 메메와 얼마나 즐겁게 놀고 먹고 지냈으며 우리가 얼마나 용감했는지. 일기의 모든 페이지에는 언제나 ‘메메’ 이야기로 가득하다. 종종 ‘치즈루’는 어떻게 지낼지에 대한 걱정도 함께. 부모님께 쓴 편지도 존재한다. …물론 파트너를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몰래 봤다면 또 모르지만….
✦텍스트 관계
[아리마 사쿠야 / 아리마 그 애는 왜 이렇게 장난꾸러기일까?! 툭하면 이렇게 놀리고, 툭하면 저렇게 놀리고! 흥... 내가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니니 지지만은 않지만 말이야! 그 애가 자는 사이에 머리를 꽃밭(물리적)으로 만들어버린다거나, 신발을 들고 도망간다거나... 하고는 있지만...! ... 내가 발끈하는 게 재미있다고 멈출 날이 없잖아!! ...그렇다고, 뭐어, 걔가 나쁜 애라는 건 아니다? 나름대로 할 때는 한다구. 특히.. 이유는 몰라도 위험한 상황에서는 뭐랄까, 쿵짝이 잘 맞아서 전투가 다 끝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주먹을 내밀게 된다니까? 아니, 딱히 걔를 변호하는 건 아니고... 꺅! 이것 봐! 싸운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장난치잖아-!]
[이이바마 아카리 / 파피몬과 파피몬! 그래...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난 분명 메메와 이이바마와 그 애의 파트너인 파피몬과 함께 전투를 하고 있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파피몬은, 아니, 메메는 어디 가고 이이바마네 파피몬이랑 함께 있잖아?! ...그런데 파피몬은 전부 메메처럼 장난꾸러기에 자신만만할 줄 알았더니, 이 애랑 다니면서는 싸우는 일도 뚝! 심술도 뚝! 태클도 뚝! 끊겼지 뭐야?! 다 같은 파피몬이 아니었구나... 그나저나 메메는 잘 지내고 있는지 몰라. ..아, 아니 잠깐만. 얘, 파피몬. 더 말해줘. 그 때 이이바마가 뭐라고 했다고?]
[쿠루미 미우 / 야, 너두? 야 나두! ... 이 내가 사고를 치다니! 동굴 구멍같은 거, 평소였다면 절대 빠지지 않았을텐데, 잠깐 딴 데 본 사이에... 그나마 쿠루미가 들어오길래, 하늘에서 날 구원해줄 내 친, 친, 친구를 내려줬구나 했더니... 세상에, 얘도 빠졌대잖아?!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알콩달콩 데이트, 잠깐, 그게 아니라 나갈 방법을 궁리해야지?! 아무리 디지몬들이 우릴 구하러 오겠다고 했다더라도, 우리는 수다보다 탈출을... 그래서 요즘은 뭐 어떻게 지낸다고?]
[사쿠라이 켄스케/그 친구는 늘 밥을 해줬어의 든든한 그 친구. 어, 어쩔 수 없잖아, 난 요리 해본 적 없단 말이야?사쿠라이는 날 구해주기도 했고, 식사도 잘 챙겨주고... 언젠가 헤어지게 되면 나 어떡하지...?!]
[타케치 나오 / 최고의 고집쟁이들! 타케치는 어쩜 이렇게 고집불통일까? 물론 나도 호락호락한 성격은 아니지만... 이익, 그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 처음에는 든든한 친구가 생기나 기대했는데.. 뭐만 하면 틀어지고, 부딪히고, 싸우는걸! 흥, 됐어. 나도 이젠...꺄아악-! 얘 지금 내 멱살 잡은거야...?!]
[스기호 레나/절체절명 위험했던 그 순간! 날 구해줬던 히어로...! ...랄까, 나무에 매달려있던 나를 샥,슉,우당탕! 하고 구해줬던 건 절대 잊지 못할거야. 그나저나 이런 멋진 애랑 특별 친구가 되다니, 이건 꼭 일기에 써두고 말겠어!]
[텐죠인 하자마/ 디지털 월드의 사고뭉치 현상수배 콤비! 분명 의도는 좋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우린 그냥 디지몬 마을 정원을 예쁘게 꾸며주려고 노력한거거든..?! 텐죠인이 가져온 씨앗 중에 식인꽃이 조금 섞여있었던 것 뿐인데... 아, 아니 변명 아니야! 우린 사과도 했다구.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수배지가 붙어있잖아?! 이익... 덕분에 한동안은 텐죠인이랑 변장하고 다녀야 했는걸. 뭐어, 나한테 빗도 있었고, 텐죠인 헤어 어레인지 하는 것도 재미있긴 했지만... 그 애, 수배지에는 엄청 산발로 나왔거든!]
[츠네카와 이유/ 한동안 함께 지냈던 울보 둘... 안 그래도 험난한 디지털 월드에서 어떻게 지내려고 이렇게 마음이 약한걸까? 파피몬은 나도 똑같다고 하지만, 아니! 그, 그럴리가 없잖아?! 그냥 좀 힘들 때나 눈에서 땀이 나는거지... 그래, 솔직히 좀 무서워서 울기도 했지만 어떻게 울기만 할 수 있겠니? 이유랑 기자몬이 날 믿고 의, 의, 의지해주는데! 그래서 조금 힘들어도 나름대로 잘 지낸다고 생각했더니... ... 바보바보! 나한테 말도 안 하고 떠날 수가 있어?! 겁도 많으면서 큰 일 나면 어떡하려고-! 다시 보기만 해.. 잔뜩 잔소리를 해주겠어... 그러니 그 때까지 다치지 마-!]
[토모에 네토 / 우리는 환상의 콤비?.. 라고나 할까! 디지몬들에게 붙잡혔는데 거기 감옥에서 만났어! 아니, 붙잡힌 게 아니라... 그래, 토모에와 스모모가 거기에 갇힌 걸 알고 구하러 간 거지만? ...하여튼! 그 애들과 함께 멋드러지게 탈출해서 착한 디지몬들을 괴롭히던 못된 녀석들을 일망타진했다구! 우리가 얼마나 멋지게 활약했는지 알면 모두 깜짝 놀랄걸! 어때, 이 정도면 환상의 콤비 아니니? 뭐어... 만남이 조금 짧긴 했지만, 그래도 다음을 기약했으니까?]
[아유카와 렌마 / 너 이 녀석-!! 감히 내 머리를 민들레 홀씨처럼 만들고 도망가다니?! 심지어 그게 한 두 번도 아니란 말이야! 무, 물론... 걔가 그렇다고 막 나쁜 애라는 뜻은 아니다? 종종 잘 챙겨준다구. 친. ... ...친구처럼. ..그래도 두고 봐, 나도 더 이상 가만히 당하지는 않을테니까? 빨간색 민들레 홀씨는 어떤 모양일지 기대해보시지-!]
[모모조노 유리 / 내 일기의 비밀 구독자? ..라니, 이게 무슨 소개인지는 모르지만 뭐어,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중요한 건 유리랑 이름을 텄다는 거니까?! 흥, 처음 만났을 때는 거리를 두는 것 같아서 조, 조금... 서운하긴 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친구, 라고 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큼큼, 내일 물어봐야겠다! ...그나저나 내가 일기를 여기에 보관했던가?]
[츠키노키자와 류세이 / 히메, 히메, 크로스~. 흐흥, 이게 뭔지 아니? 바로 응원 구호다 이 말이야! 로얄나이츠를 상대할 때 힘이 빠지면 곤란하니까... 츠키노키자와랑 함께 정해본 거지? 그 애가 종종 나를 놀리긴 해도 이런 데에서는 눈치가 엄청 빠르다구. 가끔 내 속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그거지, 센스 있는 친, ... 친, ...우리 친구야?! 생각해보니까 제대로 대답한 적 없잖아?! "아마도" 라던가, 애매한 대답만 하고-!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츠루시마 아야세/디지털 월드에서 만난 그 애가 게임 이야기를 꺼낼 줄 내가 알았겠어?! 나, 난 그냥... 뭐, 딱히 궁금하다기 보다는 조금 관심이 있어서.. 무슨 게임 하는지, 좋아하는지, 잘 하는지 물어봤을 뿐이라구! 이런 걸 치근거린다고 생각하면 곤란하지만, 그치만... 룩체스몬인지, 레고 함정에서 츠루시마랑 함께 탈출하는 건 꽤 재미있었어! 이런 게... 게임의 매력인걸까?]
[타케타 료타 / 메가 울트라로 짱 친한 친구... 가 생겼어! 이걸 어디에 자랑하지?! 있지, 료타는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박수를 쳐주고 2000% 멋진 반응을 보여준다구? 하아, 나야 원래 멋진 사람이지만 이렇게 반응해주면... 내, 내가... 기쁠 줄, 그래! 기뻐, 기쁘다! 어떻게 하다가 이런 반짝거리는 애가 내 친구가 됐을까? 평소에 착하게 살기를 잘 했나봐..! ...물론! 료타가 조금 잘 사라지고, 길도 잃고, 사고를 치기는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내가 위험하다 싶으면 곧바로 나타나서 구해주니까! 종종 말도 없이 없어질 때는 화가 나긴 하는데, 뭐어... 그 정도는 봐줄 수 있어! 대신 위험한 일이라거나, 그런 걸 하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키세 히비키 / 솔직함을 알려주는 비비! 미로의 NN번째 막다른 길에서 주저앉았던 그 날... 어쩜 그렇게 딱! 지나간 걸까? 이, 이런 게 친구가 될 운명이라는 건지도 몰라. 그게, 그 애가 솔직해지는 특훈도 함께 해주고, 서로 애칭도 지었거든. 미야랑 비비라고! 그러니까 우리가 얼마나 친한 친구가 됐느냐 하면, 큼, 로얄나이츠인지 뭔지의 부하인 로더레오몬을 막기 위해 함께 전장에 나갔을 정도로! ...솔직히 많이 무서웠지만 말이야, 그래도 메메가 워가루몬으로 진화하면서 비비를 구하던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거야. 게다가 트리케라몬이라는 치...친구도 또 생겨서 말이지. 응, 무서웠지만 후회하진 않아!]
[하라 아마네 / 귀신 피아니스트...가 내 친구?! 정말, 처음 만났을 때는 엄청 깜짝 놀랐단 말이야! 아니 누구라도 귀신이라고 착각했을걸?! 물론 나는 귀, 귀, 귀, 귀신같은 건 전혀 무서워하지 않지만... 웃,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어쨌든 이제 난 그 애의 청중이자 친... 큼! 친구가 됐으니까! 또, 자고로 청중이라면 연주자의 노력에 보답해서 정성스런 감상문도 써줄 줄 알아야지. 난 정말 제대로 된 청중이야, 그렇지? 흥... 그러니까 말이야, 나같은 청중을 만족시키려면 앞으로도 힘내라구! 다음 번에 만나면 또 연주해준다는 약속, 절대절대 잊으면 안된다?]
[코스 스카 / 시시포스의 실수!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난 그냥 내 파트너랑 평화롭게 오솔길을 거닐고 있었다구?! 그런데 날벼락처럼 거대한 돌이랑 얘들이 달려오더니... ...치, 치, 친구가... 됐어!(?) 평화로운 일상에 돌덩이를 던지긴 했지만 그래도, 착한 애고, 또...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이 정도는 특별히 봐줄게?!]
[야노 준코 / 짱친과 파트너의 완전 수라장! 하여튼... 얘들은 나를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 매일같이 투닥거리기나 하고... 너희끼리 그러다가 다치면 내가 좋다고 춤이라도 출 것 같니! 그렇다고, 너희가 날 좋아한다는 게, 시, 시, 싫다는 건 아니지만...내가 둘 다 좋아한다는 거 알면서! ...걱정된단 말이얏?! 아앗, 너희! 또 싸우면 머슈몬이랑 둘이서만 가버린다?!]
[사토 루리카 / "어디 가?!" 하여튼, 사토랑 다니게 된 이후로 이 말이 입에 붙어버렸다니까? 그 애가 툭 하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단 말이야! 정말, 걱정되게... 아, 아니. 딱히 걱정된다는 건 아니고? 이익, 계속 신신당부 하고는 있지만 좀처럼 말을 들어야짓! 흥... 됐어, 나한테 이 정도가 문제될 리 없지. 사토가 어디로 가버리면 내가 따라가면 그만인걸? 게다가 이제는... 그, 그... 어디 가냐고 소리치지 않으면 허전하단 말야! 이런 내 마음도 모르면서 걔는 뭐만 하면 내 머리나 쓰담고, 정말... 아, 잠깐! 또 어디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