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 Yeah Pointer 7 Digimon/Burst Nova
어제의 공백은 또다른 내일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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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 나 힘들어. 안 갈래. "

 

✦외관



✦이름 /  나나모리 치카 Nanamori Chika


✦나이 / 만 10세, 070317

 

✦신장·체중 / 145cm· 36kg

 

✦출신 / 도쿄 미나토구

 

✦성별 / 시스젠더 여성

 

✦파트너 디지몬 / 모크몬 - 푸치메라몬 - 테이파몬 - 록몬 - 기가드라몬


✦디지바이스


 


✦성격


Keyword : 엄살쟁이 / 무뚝뚝한 / 장난기 많은

 

  • 방임주의 환경에 누가 나무라지 않는 귀한 집 자식이라서인진 모르겠지만, 엄살을 부리며 스스로 움직이기 보다 남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거 하면 쓰러진다, 저거 하면 죽는다, 기절한다, 그러니 도와달라… 뻔뻔스러울 정도로 엄살이 심하지만 정작 두고 간다느니 하는 가벼운 협박(?)에는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하기에 이른다.
  • 다른 사람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 듯 말을 길게 꺼내지 않고, 필요한 것만 스스로 정리해내서 뱉으니 자연스레 말 수가 적어지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무뚝뚝해 보인다. 정작 제 일에 관한 것엔 솔직하지 못하고 빙 돌려 말하는 성격까지 더해져 여러모로 단시간에 친해지기란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 그렇게 정리해서 꺼낸 말은 하나같이 꾸밈없는 말들 뿐이라, 당연하게도 나오는 말은 전부 직설적이게 되었다. 누군가가 느끼기엔 기분이 상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느끼기엔 속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직설적인 말투 덕인지, 치카는 누군가를 위로하는 데에 소질이 없어 그런 상황을 겪는다면 보기 드문 모습을 보인다.
  • 단지 조용히 있다가 말을 툭 뱉는 무언가의 기계 마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나름 장난기도 많은 편이라 간혹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그게 알기 쉽든 어렵든. 그 덕에 마이페이스적인 기질도 살짝 엿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기타


재능

  • 거장들의 혈연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예술 재능이 특출나게 눈에 띈다. 아직 모르는 단어가 많은 탓이기는 하지만 간단한 말로 어려운 심상을 글로 표현해내거나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체로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등… 어린이가 쓴 글로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나 높게 평가받고 가장 큰 특징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치카 특유의 음울한 세계관과 상상력에 있었다. 글쓰기 경연 대회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금상을 받아 출품한 작품이 올해 10월달에는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었다.
  • 재능은 재능에서 그치지 않고, 치카의 제일가는 놀이가 되어주었다. 노력이라 할만한 건 하지 않았지만 즐거워서 반복하다 보니 연습이 된다. 디지털 월드에서도 손이 심심하거나 시간이 남으면 스케치북이나 노트에 이것저것 끄적이기도 했다.

 

실종

  • 17년 8월 1일, 나나모리 일가는 무더운 일본의 여름을 피하기 위해 심야 항공권을 예약하고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옷도 다 입고, 가방도 챙긴 시각은 12시가 되기 직전… 역시 너무 이르다 싶어 다시 가방을 내려두려던 참에 핸드폰에서 전화가 울린다….
  • 하루만에 사라졌다 돌아왔으니 그동안 둘도 없는 딸의 실종인 줄만 알았던 가족들은 난리도 아니었다. 덕분에 여행은 취소되고 그 해 여름엔 내내 모부는 일을 미루기도 하면서 일본에 머물러 있었다. 그게 정말로 좋은 영향을 주었는 지는 모르겠다만.

 

디지털 월드

  • 디지털 월드에서의 치카는… 12살 적에 비해 잠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빼고는 외적으로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주변의 친해진 디지몬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어려운 디지몬들을 은근슬쩍 도와주거나, 힘들다고 징징 거리거나. 디지털 월드에 도착해서 처음 만난 인간이 레나가 아니었다면 이동도 거의 안 했으리라.
  • 처음 디지털 월드에 도착했을 땐 무척 당황스럽고 막막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날은 분명 일본의 반대편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난데없이 지구의 반대편에 온 것이지 않는가…. 이후 많은 일을 겪고 디지털 월드에 애정을 가지게 되면서 그런 감정은 점차 줄어갔지만, 그러기 전까지는 간간이 몰래 홀로 집과 부모님을 그리워하거나 했다.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성격이 모나지는 않아 마찰을 겪을 만한 구석은 없으니 디지털 월드에서 한 번씩 만나는 아이들과는 대부분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 디지털 월드에서의 생활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곤경에 빠진 디지몬을 구하고, 스스로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그들의 끝이나 태어나는 모습도 보며 성장을 거듭해나갔다. 엑자몬과의 전투 때에 와서는 단지 디지털 월드에 정이 들고 지키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등, ‘현재’로써는 보기 힘든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테이파몬

  • 테이파몬은 본래 어느 악한 디지몬을 감시하는 강력한 디지몬 중 하나였으나 어느날 악한 디지몬의 반격으로 혼자 유년기까지 퇴화되었다. 악한 디지몬은 나머지 디지몬들에게 다시 제압되었지만, 유년기가 되어 전혀 모르는 바닷가 부근에 떨어진 이 개체는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게 된다.
  • 파트너 디지몬의 도와달라는 목소리를 들은 치카는 단순히 ‘음, 그래. 뭘 하면 되는데?’ 정도의 반응이었지만, 그대로 영문도 모르고 ‘이세계전이’를 해버린 것이었다…!!
  • 테이파몬은 말 수가 적긴 하나 어르신 같은 성격이었다. 가끔은 조언을 해주거나 잔소리 비스무리한 것도 한다.

 

기타

  • 좋아하는 것은 조용하고 한적한 장소, 푹신한 무언가, 신 음식. 싫어하는 것은 복잡한 것, 수학, 과학, 체육 등등….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게 더 많다.
  • 체력이 안 좋다. 병이라던가 몸이 약한 건 아니고, 그냥 체질이 그렇다…. 거기다 잘 안 움직이는 성향까지 더해져 체력이 늘어나는 일이 없었다. 디지털 월드에 와서 체력이 조금 붙기는 했으나 여전히 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겠다. 

✦텍스트 관계


[스기호 레나/디지털 월드에 발을 딛고 처음 만난 사람. 고부리몬 무리에게 습격당한 치카를 우연찮게 구해주며 파트너 디지몬이 함께 성장기로 진화했다. 이후 상시에 기력이 부족한 치카를 레나가 이끌어주며 친구가 되고 후반까지 동행하다가, 테이파몬이 다른 길로 빠지고 싶다 하여 그대로 헤어지게 됐다. 긴 시간 함께한 만큼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나리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츠키노키자와 류세이/모험이 시작되고 조금씩 나아가던 시점, 우연찮게 만나 잠시 동행한 적이 있었다. 치카의 눈엔 둥근 성격으로 보여 이것저것 부탁하던 것이 뻔뻔스럽기 그지 없었는데 먹여줘, 재워줘, 이거해줘 저거해줘… 꽤나 귀찮게 굴었다. 대신이라고 하기에도 뭐하지만, 하루일과가 끝난 밤마다 글과 그림을 보여주기도 하고, 반대로 츠키노키자와의 종이접기를 보는 등 작은 보답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씩 츠키노키자와가 편해졌는지 모험하며 쌓인 피로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등의 푸념을 그에게 털어놓거나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결국엔 적의 습격으로 떨어지게 되었으나 여행 중 알음알음 그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그의 무사를 알 수 있었다. 그 뒤로 다시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 무사한 만큼, 언젠간 다시 만나리라.]

[타케치 나오/타케치와는 어느 디지몬 마을에서 마주쳤다. 어쩌다 보니 일행으로 묶여 마을 디지몬들의 부탁들을 하나씩 들어주었는데 함께 도둑을 잡거나, 물건을 전달하거나, 지붕을 수리하거나 하는 사소한 것들이었다. 치카는 힘든 일에는 학을 떼니 싫어할 법도 했지만, 우연히 디지몬 알의 부화를 처음 보고 부터는 불평을 늘어놔도 결국 끝까지 해냈다. 타케치와는 며칠 지나지 않아 헤어졌지만, 타케치를 보면 그 때의 일이 자주 생각나고는 할 것이다.]

[타케타 료타/레나와 함께 임시 거처로 쓰던 동굴에 타케타가 찾아왔다. 통성명과 간단한 대화 후 타케타가 식량 조달을 다녀오겠다 하며 나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모노크로몬에게 쫓기는 것을 발견했다. 어차피 방금 막 만난 사람이고 알아서 잘 도망가겠거니 싶어 구경만 하다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도와주기로 한다. 하지만 모노크로몬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강한 디지몬이었고 두 사람은 위기에 놓이지만 가까스로 두 파트너 디지몬이 진화해 모면하게 된다. 직후 레나에게도 성숙기가 된 디지몬을 보여주겠다며 달려가는 타케타의 모습에 치카는 참 어수선한 사람을 또 만났구나 싶었다. 이후로 갑자기 사라지더니 잊을만 하면 또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그 때마다 타케타의 모험담을 듣게 됐다. 처음엔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점점 소재로써 쓰기 좋겠다는 생각에 타케타의 이야기를 받아 적고 그것을 모티브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제목은 '양초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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