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 Yeah Pointer 7 Digimon/Burst Nova
어제의 공백은 또다른 내일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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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어리둥절

" 모험인 거죠~? 시작되는 거네요~! 료는 준비 다 됐습니다~! "

 

✦외관


가벼운 셔츠와 반바지, 운동화 차림. 어딜 놀러갈 예정이기라도 했는지 가방을 꼭 메고 있었다. 머리 몇 가닥을 양쪽 위로 돌돌 말아 묶었는데 워낙 뛰어다녀 그런지, 풀리지 않도록 삔을 몇 개나 써서 고정해 두었다.


✦이름 /  타케타 료타 Taketa Ryota


✦나이 / 만 12세, 050301

 

✦신장·체중 / 153cm·41kg

 

✦출신 / 규슈 오이타현

 

✦성별 / MtF

 

✦파트너 디지몬 / 깜몬 - 코로몬 - 아구몬 - 지오그레이몬 - 라이즈그레이몬


✦디지바이스



✦성격


Keyword : 무념! / 무상! / 이제 더 이상은 무리!!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하겠다고 결심한 일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린다. 생각이 없다. 계획도 없다. 눈치야 말할 것도 없고. 뒷일도 주변 사람도 뒷수습하는 사람도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는다. 단순하고 해맑고 악의도 없고 배려도 없고… … 


✦기타


그럼에도… 괜찮다. 전부 없어도 돈, 그거 하나만은 있으니까.
정정하자. 그가 아무리 돈을 가져다 써도 (하긴 초등학생의 재력이래봤자 얼마나 되겠냐만은) 그러려니 눈감아줄 가족이 있다.

재벌 3세, 그 중에서도 셋째. 타케타 사는… 굳이 더 적으면 손만 아플 대기업으로, 부모님과 조부모님, 몇몇 친척과 사촌이 가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인턴으로 회사에 다니는 대학생 언니도 빼면 고등학생인 오빠와 료만이 집에 그나마 몇 시간 붙어있는다. 오빠도 요즘 좀 바쁜 것 같긴 하다. 사실 잘 된 일이다.

가족들이 바쁘기 때문에 비로소, 료만의 모험이 시작될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럿 붙여준 가정교사나 보호(감시) 및 운전기사를 겸하는 고용인들은 료를 막지 못했다. 아니, 잡지 못했다. 아니! 제때 눈치채지도 못했다. 얼마나 신출귀몰하고 또 재빠른지… …

그래도 머리는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드문드문 하는 숙제를 살펴보면 꽤 성적이 좋다.) 명문 중학교 사진과 안내문을 보여주니 크게 관심 가지는 걸 봐서, 중학교 들어가면 철이 좀 들 지도 모른다… …
… … 그렇겠지?

  • 타케타 료타 竹田 涼太. 집안에서 그리 불렀는지 스스로를 “료” 라고 칭한다.
  • 친해진 이후로도 익숙하게 존댓말을 쓴다. 누군가의 이름을 요상하게 줄여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 부모님 명함과 블랙카드를 소지하고 있다. 어딜 갈 때마다 운전 기사로 고용되어 보호 및 감시를 하는 고용인들 몇이 따라다니며, 명함과 카드가 통하지 않는 사고를 쳤을 때에는 순식간에 뒤처리를 해준다. 료는 존재를 모르고 있다만… … 
  • 끝—장나게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 이틀에 한 끼 정도는 매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듯. 매운 맛 과자를 늘 들고 다닌다.
  • 가족은 아직 료에게 희망을 가지고 있다. 아직은… … 

✦텍스트 관계


[`텐죠인 하자마` / 이쪽 세계로 넘어온 직후, 료타와 코로몬 둘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둘만 다니는 기간이 조금 더 길었다. 아마도 여기저기 한눈팔고 탐험하는 료타의 기질 때문인 것도 같지만… 그런 료타가 삽질 끝에 처음으로 만나게 된 사람이 바로 하자마. 그러나 하자마에게는 참 슬픈 일인 것이 하필 하자마의 울음소리로 그를 발견해버린 것이 만남의 계기였고… … 눈치없이 왜 우는지, 뭘 하고 있었는지, 누군지, 여긴 어딘지, 어디로 갈건지, 배 안 고픈지, 같이 놀건지 아니면 탐험할건지 상대방 배려 없이 쏟아내는 관심에 하자마는 놀랐는지 당황했는지 더 울어버리고 만다… … 심지어 아구몬은 료타와 똑같이 눈치 없고 피요몬은 오히려 하자마를 타박하는 수라장이 … … (얘들아! 좀 말려봐!) 어찌저찌 간신히 달래고 나서도 조금 있다가 또 눈치없이 울리고, 또 울리고… … 그러다 료타의 낙오로 헤어진 뒤 꽤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는데, 다시 만난 하자마는 나름 적응이 완료되었는지 울지도 않고 씩씩한 것 아닌가! 그래서 그게 신기해서 이제 안 우냐고 물었을 뿐인데 왜 그러는 거죠~? 그치만 그 때는 이만큼 펑펑펑 엄청엄청 울었잖아요 그쵸 피요몬~!]

[`타케치 나오` / 이쪽 세계에 떨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절, 나오를 만난 료타는 … 그를 굉장히 따라다녔다.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걱정해주는 나오에게서 가족과 비슷한 태도를 보아서 그런 걸지도… 그래서인지 더 편하게 행동하곤 했는데, 궁금한 게 있으면 멋대로 만져본다거나 튀어나간다던가 나무를 타고 오르는 건 예사고 독버섯에 불타는 닭 소스를 잔뜩 뿌려 입에 넣으려고 한다던가 헤엄쳐서 호수 건너기 절벽 기어오르기 등등등 … … 그럴 때마다 혼내고 잔소리하면서 독버섯 압수하고 씻기고 밥먹이는 나오가 참 좋았던 모양인지 온갖 사고를 치고도 제 발로 나오에게 고해하러 돌아오곤 했다. 그러나 결국 호기심과 행동력은 죽이지 못한 건지, 유리와 함께 천천히 길을 떠나는 나오의 속도에 못 맞추고 혼자 뛰쳐나갔다가 길 잃고 이후로 다시 만나고 … 하는 일의 반복. 만날 때마다 걱정해주는 나오가 좋았는지, 주변에서 나오의 인상착의를 말해주는 디지몬의 목격담만 있어도 열심히 뛰어갔다고 한다.]

[`스기호 레나` / 서로의 존재감이 너무 커 운명에 이끌리듯 자연스럽게 만났다. 지나치게 죽이 잘 맞은 덕에 온갖 역경과 고난을 함께 헤치며 쌍둥이 같다는 소리도 듣고 아무튼 소중한 동료…! 였으나, 워낙 료타가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닌 탓에 여러 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 가장 최근에 거하게 낙오된 것은 브롯사몬과의 전투 이후였는데, 누군가의 “해치웠나?!” 라는 주문을 듣고 먼저 무방비하게 뛰쳐나간 료타가 마지막 공격을 피하려다 절벽에서 떨어져서… 헤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꼭 다시 만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영혼으로 이어져 있으니까!!]

[`나나모리 치카` / 레나와 함께 있던 치카를 만난 것은 잠을 청하기 위한 거처를 찾을 때. 딱 알맞은 동굴을 찾아 들어갔더니 선객이 있었다. 그것도 두 명이나! 금방 통성명하고 친해진 뒤에, 제가 먹을 걸 찾아오겠다며 호기롭게 나선 것은 좋았지만… 사고뭉치라는 별명을 증명이라도 하듯, 열매를 따겠답시고 나무에 불을 질러 그 아래를 지나가던 모노크로몬을 화나게 했다… … 이후로는 당연한 수순대로 쫓기게 되고, 요란한 비명소리를 듣고 나와본 치카가 발견한 것은 위기에 처한 료타와 아구몬. 절체절명의 순간, 두 사람은 파트너를 성숙기로 진화시켜 위기를 넘겼는데… 이후 레나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열심히 달려갔지만, 막 도착했을 때엔 슬슬 힘이 빠져 성장기로 돌아가버렸다… … 여튼 그런 느낌의 요란하고 단란한 이 친구들은, 얼마 되지 않아 료타가 길 잃고 낙오되어 한 번 헤어졌고, 이후 다시 만났다가 또 헤어지고, 이후 또 다시 만났다고 하는데… … 그 때마다 자기가 겪은 멋진 일을 말해주는 것이 버릇처럼 자리잡았다고 한다.]

[`츠키노키자와 류세이` / 이쪽 세계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류세이를 잠깐 만난 료타는 그에게 많이 어리광을 부렸다. 같이 놀아주고 궁금한 곳이 있으면 같이 가주고 이것저것 무난하게 다 잘 받아주었으니까! 물론 그런 류세이도 료타의 돌발행동은 어쩌지 못해 잠깐 헤어지게 되었지만, 류세이의 그런 이미지는 계속 남아있었는데 … … 어라? 그런데 어느 정도 지나 다시 만난 류세이는… 어라… 원래 이렇게 말이 많았나요~? 원래 안 된다는 말을 이렇게 했던가요~?! 류세이! 뭔가 달라졌습니다~! … … 하지만 눈치가 없어서 뭐가 다른지는 결국 모른다. 그냥 혼자서, 심지어 알포스브이드라몬의 앞에서마저, 예전엔 안 그랬어요… 라고 종알종알 할뿐.]

[`토모에 네토` / 처음 만났을 때 네토는 에렉몬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 모습을 걱정스럽게(?) 보며 참견하고 말 붙이고 에렉몬을 응원하며 졸졸 따라다니던 나날이 며칠 이어진 후, 어느날 ... 식량을 구하러 아무 나무의 열매들이나 마구 따고 다니다 실수로 다른 디지몬의 것도 건드려버렸는지 우가몬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러나 아구몬은 직전의 싸움으로 “료~ 배고파서 진화가 안돼~ㅠㅠ” 상태. 위기에 처한 네토와 료타를 구해준 것은 켄터스몬으로 진화한 에렉몬이었다…! 이후 네토와 에렉몬은 감동적으로 화해하고, 료타는 그 옆에서 눈치없이 감동의 눈물입니까~?! 하고 박수만 열심히 쳐줬다고 한다.]

[`아리마 사쿠야` / 이쪽 세계를 즐겁고 신나게 탐험한 아이들은 보통 오며가며 자연스럽게 몇 번이고 만나고 또 만난다. 사쿠야와 료타도 그런 식으로 꽤나 자주 마주쳤다. 멀리서부터 붉은색 망토가 보이면 료타는 아구몬과 함께 냅다 뛰어가 사쿠야를 부르고, 저쪽에서 신기한 돌을 봤다느니 디지몬 마을이 있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신나게 떠들며 동행하다가, 함께 싸우고 탐험하고, 그리고 또 자연스럽게 각자의 길을 떠나곤 했다고. 헤어질 때마다 다시 만날 것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었다…고만 하면 사이 좋은 두 천방지축의 평화롭고 다정한 일화인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 진흙탕에 처박힌 일도 머리에 불이 붙어 호수에 빠뜨린 일도 디지몬 마을에서 요상한 분장을 당한 일까지 심지어는 사쿠야가 달려나가다가 아구몬이 실수로 망토를 잡아 넘어진 일까지 모두 공유하고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다… !!!!!!!]

[`이사라 렌` / 처음 만났을 때의 렌은, 뭐랄까. 조용하고 침착했다. (료타의 입장에서) 그리고 말수도 적고, 생각이 많아 보이고… (고민이 있었던 거지만, 료타는 전혀 눈치 못 챘다.) 그런데 렌의 파트너는 코로몬이었으니까! 료타는 코로몬과, 코로몬이 자신의 아구몬과는 다르게 진화한 츄몬과, 그의 파트너인 렌에게 지대한 관심이 있었고… 옆에서 한참 알짱거리며 버섯이나 열매를 따다주거나 물고기를 구워주거나 예쁜 꽃을 가져오거나 멀리 보겠다고 나무 위에 올라가는 걸 보여주며 하며 관심을 끌려고 애썼다. 중간중간 태클을 걸거나 당황하던 렌은 결국 자신의 고민을 살짝 표현해주게 되었는데 … (물론, 이것도 료타는 눈치 못 챘다.) … 자신의 방법대로 대답해주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었을까? 그래도 이후로는 렌이 말도 많아지고 (츳코미였다) 표정도 조금 더 좋아진 것 같아서 안심!]

[`츠루시마 아야세` / 처음 만났을 때의 아야세는 몹시도 움직임이 적어서, 료타는 직접 손을 잡아 끌거나 간혹 업거나 하며 이곳저곳을 마구 데리고 다녔다. 물론 얼마 되지 않아 쉘몬의 습격으로 헤어져버렸지만… ( 물론 본인은 “그 물대포, 무지 굉장했죠~!” 같은 속 편한 소리나 했다… ) 이후로도 아야세가 걱정됐는지 가는 곳마다 만나는 디지몬마다 아야세의 인상착의를 물어보고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한참만에 다시 만났을 때에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다친 데는 없는지 물어보느라 한 나절을 다 썼다고! 어쩐지, 첫만남 때의 이미지 때문에 아야세를 계속 걱정만 하는 것 같은데… …]

[`코스 스카` / 코스 스카가 타케타 료타를 주운 것은… 바다였다. 바다! … 어쩌다 바다에 아구몬과 동동 떠내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기겁한 스카가 료타를 끌어냈을 때는… 의외로 멀쩡했다. 아니, 잠을 자고 있었던 걸지도…? 여튼 스카가 료타를 주워서 씻기고 먹이고 말리고 하는 동안 눈 뜬 료타는 어라… 오빠? 하고 집에 두고 온 가족을 부르듯 자연스럽게 부르고 마는데… 이것저것 챙겨주고 돌봐주고 신경써주는 스카가 편하고 안심되고 좋았는지 그 타케타 료타라도 한동안은 스카의 곁을 맴돌면서 얌전히 지낼…줄 알았는데, 이런. 같이 먹을 걸 구하러 갔다가 산비탈에서 주르륵 미끄러져 저 아래로 굴러가버렸는데, 다른 길을 찾아서 금방 올라오겠다던 료타는… … 감감 무소식. … 그렇게 어이없이 한 번 헤어졌다. 나중에 듣기로는 올라오다가 모르는 디지몬을 만나 따라가다가 길을 잃었다고… …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이후로도 둘은 몇 번 더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료타는 멀리서도 스카를 알아보고 냅다 뛰어가서 일단 등에 매달리고 봤다고 한다. … … 그리고 물론, 그 이후로도 어이없이 길을 잃어서 낙오되는 바람에 스카의 속을 꽤 자주 태웠다고 한다… …]

[`모모조노 유리` / 료타의 사고뭉치적 면모로 가장 많이 걱정 시킨 사람 중에는 당연히 유리가 있다. 아무리 손을 잡고 다니고 끈으로 묶고 다녀도 잠깐 한눈 팔면 순식간에 뜬금없는 곳에 흥미 생겨 혼자 사라져버리기 일쑤이니… … 유리가 삐지거나 화내거나 하면 안고 업고 토닥이고 열심히 달래보지만 그래도 다음에도 또 똑같이 낙오되고 아무렇지도 않게 털레털레 돌아오고… 와중에 이거 너무 예뻐서 보여주고 싶었다며 신기하게 생긴 꽃을 흙째 퍼담아 오거나 요상한 모양의 돌을 주워오거나 모르는 작은 디지몬을 안고 오거나… 그리고 항상 모르는 열매를 주워와서 나눠먹자고 하니 주변에서 보기에는 만날 때마다 투닥거리고 그러고서도 또 금방 화해하는 걸로 보일 수도…?]

[`우메미야 히메` /  둘은 만났을 때부터 사이가 좋았다. 료타가 워낙 호들갑스럽기도 하고, 히메를 졸졸 따라다니며 매일매일 친구라고 말하거나 히메가 뭘 하든 좋아하고 멋진 모습 보이면 박수도 신나게 치고 감정을 2000% 보여주었기 때문일지도. … …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료타가 지나친 사고뭉치라는 것. 둘이 잘 걸어가다가도 히메가 잠깐 눈 돌린 사이 순식간에 한눈 팔린 료타는 또 혼자 길 잃고 … 그런데 또 신기한 것은, 놀란 히메가 파피몬과 함께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다 실수로 디지몬의 거처를 건드려 곤경에 빠지면 어떻게 알았는지 금방 나타나 히메를 데리고 뛰거나 숨거나 함께 싸우거나 하는 것이다. 그럼 착한 히메는 화도 못 내고 료타는, 왠지 히메가 찾는 것 같았다는 속 편한 소리나 하고 … … 결국 료타의 길치력으로 몇 번은 더 헤어졌지만, 그래도 결국 히메가 위기! 일 때에는 (대부분) 귀신같이 나타나 우정을 증명하곤 했다. 헤헤, 그야 공주님이랑은 무지무지 짱 메가 울트라로 친한 친구인 걸요~!!]

[`이이바마 아카리` / 정말 멋진 친구! 어니몬의 마을에서 처음 만났는데, 디지몬들에게 묻고 바람의 방향으로 마을의 위치를 추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부터 너무 멋있어서 졸졸 따라다녔다고. 그야 료타는 길 잃어서 도착했으니까… 이후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었는데, 이제 곧 해가 떨어질 시간이니 불을 피워야 한다고 했는데도 젖은 가지만을 가져온다던가는 귀여운 정도고, 기껏 구한 식량을 다 보이는 곳에 널어놓아 도둑맞더니 그걸 되찾아 오겠다며 뛰쳐나가서 다른 디지몬들을 몰고 온다던가, 딱 봐도 부실한 나무에 오르다가 떨어뜨려서 덤불을 다 망친다던가, 생각이라는 게 있으면 하지 않을 행동만 쏙쏙쏙 골라서 하는 통에 그 뒷수습은 온전히 아카리의 몫이 되었다고 한다… … 그리고 료타는, 당연하지만 그런 아카리를 정말 좋아했다! 그야 멋있으니까! 내가 생각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상황을 멋지게 돌려세워주니까! 그러니까 조금 덜 재미있어도 괜찮습니다~~]

[`하라 아마네` / 디지털 세계를 언제나처럼 칠렐레 팔렐레 모험하던 어느 날, 아마네와는 숲에서 만났다. 무언가를 구워먹는지 모닥불의 연기가 폴폴 올라오고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곳으로 홀린듯 나타난 료타는… 수영이라도 했는지 쫄딱 젖은 모양새. 다짜고짜 모닥불 앞에 앉아 옷을 말리며 대뜸 통성명을 하더니 대뜸 아구몬을 소개시켜 주고 대뜸 잡아왔다는 물고기를 내밀며 같이 먹자고 하질 않나… 그러다가 이름을 듣더니 멋대로 “그럼 하라네라고 부를래요~” 하더니 열매 따는 거 보여준다고 나무에 기어오르질 않나 물고기 잡는 거 보여준다고 다시 호수로 뛰어들더니 … 그대로 강으로 떠내려가버린 게 아닌가? … 뭐야?! … … 그래놓고 일주일 정도 후에 나타나서 하는 말이. “하라네~! 어떡하죠, 물고기 못 잡았어요~!” … 이제와서 할 말이냐고? 그 대신이라며 가방에서 과일을 주섬주섬 꺼내 안겨주고 조금 있다가 또 혼자 어디 정신팔려서 사라지고, 그런 일이… 디지털 월드에서 꽤 많이 반복된 모양이다… … ]

[`야노 준코` / 준코와 만난 것은 숲에서 길을 잃고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던 때였다. 잠꼬대 하는 소리를 나무 아래에서 듣고 의문을 가지던 준코는… 갑자기 하늘에서 (나무에서지만) 떨어진 료타에게 깔릴 뻔…! 했다가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이 녀석 뭐야?! 하고 어이없어 하는데… 눈을 뜬 료타는 첫인상만큼이나 천방지축이어서, 다짜고짜 준코의 이름을 뜯어내고 우리 친구죠, 를 강요하더니 오르기 좋은 나무라던가 맛있는 열매가 나는 덤불 같은 데를 억지로 손 잡고 이끌어가기 바빴다. 그러나 준코가 어른스럽게 참아보려 할수록 그 정도는 점점 심해지고 … 흙투성이가 되거나 물에 홀딱 젖거나 진흙에 발이 빠지거나 불에 머리카락이 그슬리거나 아무튼 온갖 기상천외한 고생을 다 하고! 엉망이 된 준코는 버럭, 료타와 절교를 하게 되는데 … … 하지만 호락호락한 문제아가 아니었던 료타는 절교의 의미를 이해도 못 하고 계속 준코를 졸졸 쫓아다녔다고 하는데… … 결국 아슬아슬하게 놓쳐버리고, 나중에는 준코룰 걱정한답시고 인상착의를 물어물어 찾아다니기도 했는데, 어라~ 분명히 여기 있다고 했는데 왜 없는 걸까요~?]

[`키세 히비키` / 이쪽 세계에서 벌어지는 싸움 같은 건 관심도 없고 이해도 하지 못했던 료타는 다른 아이들이 싸우는 와중에도 한가롭게 코로몬 마을에서 놀고 있었다. 그러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위기가 피해가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함정에 빠진 료타를 구해준 것은 코로몬들의 구조요청을 듣고 온 히비키였다. 금세 친구가 된 둘은 이후로도 디지털 월드에서 자주 마주쳤고, 그럴 때마다 식량이 있는 곳을 알려주거나 거주지를 내어주거나 가본 장소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료타는 히비키 덕분에 평소의 본인은 잘 하지 않던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큰일이었던 건 역시 스컬사탄몬과의 싸움이다. 알포스브이드라몬의 부하인 그 디지몬은 인간 아이를 보면 쓰러뜨리라는 지령을 받고 료타를 미행하던 중이었는데, … … 혼자 아무 생각 없던 료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다행스럽게도 스컬사탄몬의 라이벌이었던 파일드라몬과, 스컬사탄몬을 추적하고 있었던 히비키의 도움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그리고 료타는 그제서야 히비키에게서, 자신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아니, 그런데 이걸 아직까지 몰랐던 거야?!]

[`츠네카와 이유` / 함께 행동하는 디지몬들과 이동하며 신나게 떠들던 료타는 묘한 기척을 감지한다. 사실 한참동안 눈치채지 못했는데 일행 중 한 디지몬이 알려주고 나서야 깨닫게 된 거지만 어쨌든. 사람을 알아봤지만 먼저 다가오지 못했던 이유를 발견하고 료타는… 당연히 냅다 달려가 환영했다. 주변엔 디지몬 뿐이라고 제 뒤에 숨는 이유 손을 잡아 끌며 데리고다니고, 소개시켜주고 … … 그러나 한참동안 같이 다닌 이후에는 또, 혼자 계곡에서 놀다가 … 그대로 물길 따라 흘러가 길을 잃어버려 낙오해버렸고… … 그대로 이유와도 헤어졌다. 나중에 다시 만나긴 했지만, 자기를 만나기 위해 디지몬 일행과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 다들 좋은 친구들이었는데요~!! ]

[`쿠루미 미우` / 계곡에서 놀다 물길 따라 흘러가 도착한 호수. 미우와는 그곳에서 만났다. 정확하게는, 그 안에서 아구몬과 숨 참기 대결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스윔몬이 발견하고 뒤이어 미우와 만난 것. 어쩌다보니 그 둘도 대결에 끼게 되었고 스윔몬이 승자가 된 후에야 호수에서 나와 동행하게 되었는데... ... 사고뭉치가 둘이 되면 두 배가 아니라 제곱이 된다는 것을, 다른 친구들은 실감했을지도 모르겠다. 쁘띠몬의 꽃을 따버리거나 모털몬의 집인 줄 모르고 불을 피우거나 온천 근처에 널려있던 파피몬의 가죽을 무단대여하거나 시드라몬의 꼬리에 불을 붙이거나 등등...! 그런 두 사람의 헤어짐도 일반적이지 않았는데, 브롯사몬의 습격에 대응해 전투한 직후. 미우의 "...해치웠나?" 라는 말에 놀란 료타가 "미우가 말을 했습니다~! 다들 들었나요~?!" 하고 무방비하게 뛰쳐나갔다가 ... 마지막 일격을 어설프게 피하며 절벽에서 떨어져 버린 것. 하지만 의외로 ... 사고뭉치가 줄어들어서 다행인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

[`카미토 아사히` / 절벽 아래에서 길을 잃고 있던 아사히와 만난 것은 위에서부터 굴러떨어져 흙투성이가 됐을 때였다.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구하러 와주셨군요!” 하는 아사히에게 “아뇨 나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 어딘가요?” 로 대답해 아사히를 울려버리고 업고 다니게 되는데… … 그러나 나름대로 서로에게 금세 적응한 둘은 호크몬을 아주 약간 고생시키며 동행한다. 비록 디지몬에게 쫓겨 숨는다거나 하면 다 지나가기 직전에 바스락 소리를 낸다던가 멀쩡한 길을 놔두고 샛길로 빠져 길을 잃는다던가 하는 일이 많았지만… 어쨌든! 조금 힘든 길이어도 함께여서 즐거웠으니까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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