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의 땀방울?
✦외관
빳빳한 머리칼은 귀 뒤까지 길러 반묶음해 다닌다.
짙은 주근깨와 굳은살은 시린 빙상장에서 얻은 훈장.
훈련이 매일같이 있기 때문에 체육관 밖에서도 트레이닝복 차림일 때가 많다. 여전히 잔상처는 많지만, 옷차림만은 깔끔하다.
✦이름 / 우도노 겐바 Udono Genba
✦나이 / 만 13세, 090610
✦신장·체중 / 168cm·60kg
✦출신 / 홋카이도 삿포로시
✦성별 / 남성
✦파트너 디지몬 / 뽀글몬 - 시드몬 - 라라몬 - 고스몬 - 아라크네몬
✦디지바이스
✦성격
Keyword : 성실한? / 예의바른 / 가끔 허당
“우도노군? 글쎄, 교실에선 수업을 빼면 잠만 잘 때가 많아서 별로 친하지 않은걸.”
“하키부지? 거기 훈련 양 엄청나다더라. 옆 반 츠즈케도 학교에선 잠만 자잖아.”
“아는 선배가 고교 하키부인데 합동훈련에서 만났을 때 엄청 예의바르게 행동했대.”
삿포로시로 이사, 중학교로 진학 등의 변수로 겐바의 어린시절을 모르는 곳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 삶. 그동안 그에 대한 평이 많이도 바뀌었다.
먼저, 이제 더이상 위기의 상황에서 겐바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없다. 쉬는 시간마다 책상에 엎어져 있으니 당연히 부를 일 없겠다만. 그치만 하루가 좀 짧아야죠! 하는 일이 산더민데.
당연히 그와 관련된 대부분의 소문은 ‘하키부’에서 흘러나온다. 학교에선 잠 잘 때가 많지만 하키부에선 성실하고, 예의바르지만, 가끔 허당일 때가 있는…그런 친구라고.
✦기타
기본사항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현 코치생활중인 부부의 2남 중 차남.
지지난 시즌 재팬컵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정식 데뷔한 우도노 토지의 동생이자, 겐바 역시 아이스하키 주니어 선수이다.
포지션은 투웨이 포워드. 등번호 7번. 본인이 직접 고른 숫자다. 발음이 라라(らら)와 비슷해서라나.
왼손잡이. 각지고 모양이 제각각인 글씨체. 고저차이가 분명한 저음의 목소리.
수업 시간엔 자거나 졸지 않는다. 성적은 중위권. 겐바 본인은 이 정도 성적에서 만족하는 것 같다.
오랜 훈련생활로 예절에 깍듯하다. 한 살이라도 많으면 존댓말을 사용하고, 한 달이라도 이르게 하키부에 입단했다면 나이와 실력에 상관없이 선배로 대한다.
볼에 옅은 홍조가 늘상 띈다. 예전만큼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여전히 기분에 따라 홍조가 심해진다. 스스로는 이제 포기한 모양.
균형잡힌 식단을 위해 억지로 먹는 것 : 버섯, 물에 데친 채소
우도노 겐바UDONO GENBA의 3년
초유의 실종사건을 뒤로하고 도쿄까지 데리러 온 부모님의 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연락두절이 마냥 아이의 잘못은 아닐 것이기에, 겐바의 부모님은 게임사 총책임자인 비에른에게 책임을 물으려 했으나, 그 또한 실종상태였으므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이후 고교 입시에 합격한 형을 따라 네 가족 모두 훗카이도로 이사하였고, 겐바 역시 본격적으로 빙상 훈련에 돌입했다. 여전히 운동을 잘 하는 아이로 학교 내 소문이 났지만, 훈련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가정학습을 신청하는 날이 잦아질수록 교실에서 겐바의 이름이 불리는 횟수가 줄었다.
그리하여 2022년, 겐바 역시 빙상부가 있는 삿포로 내 중학교에 입학하여 주니어 선수활동을 시작한다.
다만 훈련 외 시간에 뒷풀이라도 할라치면 선약을 이유로 거절하곤 하는데…. 해맑은 얼굴로 나서는 모습이 보기 좋다만, 뭘 한다고 그렇게 바쁜건지.
젠JEN의 5개월 (22.9~현재)
젠Jen. 22년 9월 돌연 각종 미궁에 등장한 테이머. 성별을 짐작하기 어려운 패션이자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차림새로 미궁에 등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사라진다. 가끔 다른 테이머를 위험에서 구해주기도 하지만, 젠이라는 이름 만을 남기고 사라지니 그의 정체가 묘연하다.
듣자니 일부 미궁에서 완전체 디지몬을 데리고 싸웠다던데….
✦텍스트 관계
[우라라카 코코미/ “여행친구가 되자!” 는 료칸에서의 약속이 이어져 지역을 왕래하는 친구로 발전했다. 나고야에 찾아가 코코미의 신문부에서 낸 겐바의 가족 기사를 함께 보았고, 삿포로에 찾아온 코코미에게 설산을 보여주었다. 지속적인 교류 덕분에 올챙몬의 방송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최근의 만남은 아이스하키 대회를 관람해 준 코코미에게 답례를 주기 위해 나고야에 간 것인가? 그 날의 나고야도 유쾌한 기억뿐이다. 먼 지역이지만 <리얼월드의 겐바>의 일은 모두 말할 수 있는, 마음으로 가까운 친구.]
[사쿠라이 켄스케/ 스포츠라는 대분모로 맥을 이어 온 사이. 친형처럼 의지하기만 했던 모습은 이제 과거! 그야 지금은 서로의 훈련을 공유하고 대회에 초대하기도 하는 등 제법 대등한 모습이니까! -라고 겐바는 생각했다. 그러나 여느 날과 같았던 하루, 여느 날과 같은 대화에서 켄스케는 겐바의 특이점을 눈치챘고, 종래에는 패션을 좋아한다는 사실까지 들키고 만다. 한 점 부끄럼 없는 자세로 스포츠를 대하는 켄스케에겐 끝까지 말하지 않고 싶었으나… 함께 쇼핑을 해 주고, 끝내 응원의 마음을 담은 모자까지 선물 받고 난 후에는 마음에 물결이 인다. 이 작은 물결이 곧 파도가 된다면, 그땐 고맙다는 말을 전할 수 있을까?]
[후유시바 마린/ 나고리섬으로 첫 대화를 튼 것이 시발점이 되어, 삿포로시에 이사간 직후 겐바는 나고리섬을 찾았다. 낚시도 하고, 다양한 생선요리도 먹고, 고즈넉한 섬의 분위기까지 느꼈던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은 덕에, 매 해 여름과 겨울마다 섬을 놀러갔다나. 그러다 23년 초, 마린이 학교를 졸업하고 섬을 떠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못내 아쉬웠지만, 삿포로를 찾아온 마린에게 짧은 관광과 함께 앞으로의 생활을 응원해주었다. 그야 추억은 남고, 인연은 계속되니까!]
[우치우미 카나미/ 여느 날과 같이 훈련을 위해 센터에 방문, 평소 친분이 있던 센터 동료 '마츠미와 히로카츠'와 함께 로비에 서 있는 카나미를 마주하게 된다. 뭐, 두 사람이 친구라고? 그렇게 시작된 인연! 카나미는 새로운 센터를 찾기위해 마츠미와의 센터를 구경왔다고 말해주었고, 그런 카나미에게 -비록 다른 종목이지만- 알음알음 해당 종목 대한 정보를 찾아와 주었다. 그것이 연이 되어 운동과 관련한 대화를 자주 주고받고, 대회에 나가면 초대하고, 휴식기간에 함께 놀기도 했다나. 물론 미츠미와.. 아니, 히로카츠도 함께!]
[이사라 렌/ 2017년 게임사에 처음 발 들일 때부터 단박에 알아본 유명한 모델. 늘 상상속으로만 그친 저와 달리 현실의 옷을 입는 렌을 동경하여 헤어지기 전, 연락처를 교환하고 만다. 이후 잦은 스타일 공유와 왕래를 통해 친분을 쌓았고, 좋아하는 것을 숨기고 살았던 지난 행적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 말에 진심어린 조언과 근사한 패션데이를 선물해 준 렌. 그 기대에 부응하여 겐바는 자신이 젠이라는 것을 렌에게는 숨기지 않았다. 운동밖에 없었던 겐바의 인생에서 패션에 대한 용기를 주었던 사람이자, 대체할 수 없는 상담가이며, 든든한 지원군.]
[츠루시마 아야세/ 디지털 세계에서 진로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이 계기가 되어, 소소한 진로 고민을 이어가는 사이로 발전했다. 주기적인 연락 덕에 학교 축제도 초대받고 도쿄 거리를 거닐기도 했다나. 어느 날은 쇼핑 중 아야세에게 테크웨어 의상을 슬쩍 추천해주었는데, 아야세가 덜컥 사버린 것이 겐바에게 의미있는 기억으로 남았다. 아직 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방법을 찾은 것 같다.'고는 보낸 상태. 아야세도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했으니, 서로의 진로 고민에 마침표가 찍힐 날도 머지 않은걸까?]
[나나모리 치카/TV에도 나온 적 있다는 무지하게 멋진 집..파인애플처럼 생겼을까? 궁금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간 이후 나나모리의 집을 직접 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그런데 정말로 보여줄 줄은! 파인애플 모양은 아니었지만, 식사는 맛있었고, 고양이는 예뻤다. 이후로 도쿄를 방문할 적이면 몇 번의 만남을 가지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나나모리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무력해보인다고 해야할까... 연유를 묻지도 못하는 채 시간은 흘러, 22년 겐바의 아이스하키 대회에서 그를 본 게 마지막 만남. 삿포로를 구경시켜주고, 나나모리의 안경도 같이 맞추어 주었다. 궁금한 게 많지만, 아직은 물어보지 못한 사이.]
[나츠야키 코하쿠/자신의 키가 10센치씩 클 때마다 연락을 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지길 몇 년, 키가 이렇게까지 크지 않을줄은.. 코하쿠가 먼저 연락주지 않았다면 3년 동안 두 번 밖에 연락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행히 키 얘기 외의 연락은 간간이 이어졌고, 근황을 주고받은 덕에 코하쿠의 부모님이 디지몬 병원을 개업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덕분에 라라몬의 검진도 주기적으로 받으러 다녔다나. 여러모로 평화로운 사이! "선생님, 라라몬이 밥을 먹고 움직이질 않아요...!!!" -간혹 이런 전화가 겐바에게 오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