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 Yeah Pointer 7 Digimon/Burst Nova
어제의 공백은 또다른 내일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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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지 않는 밤은 없다

" 저, 온 보람이 있을까요…? "

 

✦외관


어깨에 살짝 닿는 길이의 붉은 중단발. 앞머리는 한쪽 눈을 반쯤 덮는 길이. 신경을 써서 관리하고 있는지 결이 좋고 덜 뻗쳐 있지만, 정전기 때문에 조금만 활동해도 금세 모양새가 흐트러진다.
이전보다는 어른스러워졌지만 여전히 둥글둥글한 이목구비. 계절 탓에 코와 뺨이 발그레하다. 늘 웃는 상.
한쪽 끄트머리를 매듭지을 수 있는 밝은 노란색 니트에 검정색 와이드팬츠, 투박한 흰 운동화 차림.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흰색 롱패딩 덕에 멀리서 보면 눈사람 같다. 외투 주머니에는 무엇이든 들어간다는 모양. 쓰고 있는 모자는 특별히 아끼는 물건은 아니지만 사람들 앞에서 마음의 준비 없이 벗는 것은 조금 꺼린다.


✦이름 /  카미토 아사히 Kamito Asahi


✦나이 / 만 14세, 080808

 

✦신장·체중 / 165cm·53kg

 

✦출신 / 일본 도쿄

 

✦성별 / 데미보이

 

✦파트너 디지몬 / 푸르르몬 - 삐삐몬 - 호크몬 - 아큐라몬 - 실피드몬


✦디지바이스



✦성격


Keyword : 상냥한 / 무골호인 / 느긋한 / 어른스러운 / 변함없는


: 천성적으로 정이 많다. 칭찬도 위로도 아끼지 않으며 상대가 진심으로 기분 나빠할 만한 말은 사리는 편.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쓰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먼저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눈치를 살피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쓴다. 머리는 그다지 좋지 못하기에 서툴지만. 눈치를 많이 보는 것치고는 눈치가 없는 편이다.

: 고집이 세지 않으며, 본인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중시하고 따른다. 서로가 맞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는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맞추는 편. 자신을 낮추는 것에는 익숙하다. 말싸움을 기피하는 편으로, 그럴 기미가 보이면 바로 사과하거나 상대의 말에 무조건 긍정한다. 동급생들 사이에서는 사람 좋은 바보 이미지인 듯하다. 심한 취급을 받을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둥글기에 웃음으로 넘긴다. 놀리면서 어울려 주는 사람이 많지만, 필사적으로 남의 비위를 맞추는 것처럼 보인다며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를 노골적으로 혐오하거나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대하는 것을 보면 마음은 제법 강한 모양. 간혹 괴로운 표정이 되기도 하지만 눈물은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 매사에 긴장감이 부족하다. 삶에 큰 굴곡이 없는 탓인지 무언가에 간절한 마음도 그다지 없고, 이루고 싶은 꿈도 되고 싶은 것도 특별히 없다. 그저 유유자적 매일매일을 살아갈 뿐. 가끔은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공부보단 노는 것이 좋은 평범한 그 나이대의 학생이지만 언뜻 비치는 분위기가 또래와 유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 어렸을 때에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주변에서 제법 귀여움을 받는 타입이었지만 자라면서 그런 일은 거의 없어졌다. 표면적으로나마 사람과 적당히 거리를 둘 줄 알게 되었으며, 대놓고 칭찬을 바라는 듯이 행동하는 것도 그만두었다. 이전에 비해 많이 차분해진 편.

: 겉모습도, 스스로가 내비치는 성격도 꽤 달라졌지만 속내는 거의 그대로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여전히 누군가에게 예쁨받으면 마음이 들뜨고, 거짓말에 서툴고, 천진한 면이 있으며, 자신과 주변의 인연을 아낀다. 그러면 안 된다는 의식은 있지만 소중한 사람들의 앞에서는 기껏 만들어 놓은 모습도 흐트러지고 만다.


✦기타


도쿄도 외곽의 단독주택에서 부모님과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다. 외동. 또다시 일어난 실종 사건으로 부모님이 크게 걱정했기에 결국 호크몬을 소개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괴물이라며 혼비백산했지만 받아들인 이후로는 오히려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아사는 어벙한 면이 있어서 혼자는 불안하니까~” 라며 챙겨 줄 존재가 생긴 것을 기뻐하는 것 같기도 하다. 덕분에 과보호 기미는 많이 사라졌으며, 호크몬과 함께라면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크게 터치하지 않게 되었다.

가족끼리도 존댓말을 쓰는 교육 방침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 가능한 한 예의 바른 태도를 고수한다. 1인칭은 저(私). 거리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깍듯하게 말하지만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는 미미하게 편한 투가 된다.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하는 점.

 

여전히 패션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모자는 예외. 외출할 일이 있을 때는 모자부터 꼼꼼하게 고르고, 이후에 대충 어울리는 옷을 고르는 식이다. 다니고 있는 중학교는 교칙으로 모자 착용이 금지되어 있어 은근히 불만을 품고 있지만 엇나갈 의욕은 없으므로 순순히 따른다.

좋아하는 것은 예쁜 모자와 좋은 날씨, 꺼리는 것은 말싸움. 호불호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편식도 거의 하지 않지만, 생선을 먹을 때에는 여전히 미미하게 안색이 나빠진다. 한여름에 마시는 뜨거운 차나 한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등 매니악한 면도 있다.

 

취미는 산책으로 스케일이 상당히 커져 현 단위로 돌아다니곤 한다. 부모님께는 호크몬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내는 정도로 OK라는 듯. 조부모님 댁에도 종종 찾아가서 묵고 온다.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있지만 거짓말을 해도 티가 나기 때문에 다들 눈치채고 있다.

성격이 느긋하고 체격도 평범하기 때문에 그다지 드러나지 않지만 의외로 체력이 좋고 몸이 튼튼한 편. 잔병치레도 없다. 빠릿빠릿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에는 그다지 소질이 없지만 돌아다니는 것 하나는 자신 있다. 잔재주가 많지만 전부 적당한 정도로 무엇 하나를 빼어나게 잘하지는 못한다.

처음에는 여러 미궁에 도전했지만 지금은 이전만큼 미궁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게 되었다. 다만 미궁과 얽히는 일은 적지 않은데, 주로 하는 일은 처음 미궁 공략에 나서는 초보 테이머들의 서포트. 위치를 막론하고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미궁에 자주 기웃대는 듯하다. 테이머로서의 실력은 아마도 보통 이하이지만 파트너는 꽤 머리가 좋은데다 회복계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숙한 테이머들에게는 종종 도움이 되고 있는 모양. 이후의 조언을 위해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하지만 연락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아는 것을 어느 정도 전달하면 대화를 마무리하는 편.

포옹이나 머리를 쓰다듬는 것 등 이전에는 좋아하다 못해 조금 조르기까지 했던 애정 표현은 이제 대체로 사양하게 되었다. 귀여움받을 나이는 지났다는 것이 이유. 겉으로는 그렇게 굴면서 누가 봐도 본심이 아니라는 듯한 얼굴이 되어 버린다.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성가시다.

파트너는 어른스러우면서도 뽐내기를 좋아하는 성격. 프라이드도 목표도 높다. 그렇게 각별한 사이였지만, 최근에는 거하게 마찰을 빚었는지 둘 사이의 공기가 묘하게 날 서 있다. 따지자면 아사히가 죄라도 지은 듯 굴고, 호크몬이 냉담하게 대하는 것에 가깝다. 성격상 싸움이 성립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정을 캐물어도 아사히 쪽에서는 “제가 나쁜 거예요”, 호크몬 쪽에서는 “그 녀석은 구제 불능이다” 정도밖에 말하지 않으니 보는 사람만 사이에서 불편해진다.


✦텍스트 관계



[ 사쿠라이 켄스케 / 켄스케 씨가 도쿄에서 지내게 된 이후로는 종종 함께 산책을 다니고 있다. 바쁘실 텐데 괜찮으신 걸까…? 같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져서 멋대로 가고 싶은 곳에 발을 옮기거나 한 자리에 한참 서 있거나 해 버리지만, 켄스케 씨는 상냥하니까 이런 내게도 선뜻 시간을 내 주시고 함께 다녀 주시는 거야. 더 이상 폐를 끼치면 안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째서인지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켄스케 씨, 저, 어린애처럼 굴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요……. ]

[ 츠루시마 아야세 / 아야세 씨와는 꾸준히 연락을 나누고 있지만, 이렇게나 시간을 빼앗아도 괜찮은 건지 신경이 쓰인다. 나와 다르게 충실하게 지내시는 것 같고, 테이머로서도 활약하고 계시는 걸 알고 있으니까…. 더 이상 귀찮게 하고 싶지 않은데, 얼마 전에는 호크몬과의 일까지 들켜 버리고 만 것 같다. 그러지 않으실 분이라는 건 머리로 알고 있지만 한심하게 생각하시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조금 괴로워. 아야세 씨, 저 같은 게 계속 아야세 씨의 친구로 있어도 괜찮은 걸까요…? ]

[ 타케치 나오 / 나오 씨의 다정함에 기대는 건 그만두고 싶었는데. 민폐가 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호크몬과의 일을 전부 털어놓고 말았다. 나오 씨는 가만히 들어 주시고, 한심하다거나 바보 같다고 말하지 않고, 예전처럼 끌어안아 주었다. 무어라 말씀하셨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어려운 말이라 받아들일 수 없었어. 나오 씨는 어린 나를 동생처럼 여겨 주셨는데, 나는 시간이 지나도 나오 씨를 닮지 못했다. 그럴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나오 씨. ]

[ 츠네카와 이유 / 미궁에 직접 도전하는 건 꺼려지지만, 이유 씨와 함께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이유 씨는 믿을 수 있으니까 서포트 정도이긴 하지만 나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 게다가 해결한 뒤로는 아무것도 묻지 않아 주시니까. 바쁜 이유 씨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지만, 가끔 만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종종 시간을 빼앗고 만다. 아무리 실없는 이야기를 해도 어울려 주시니 솔직히 즐거운걸. …언젠가는 이유 씨에게 부리는 어리광도 그만둬야 하겠죠. 그치만…. ]

[ 야노 준코 / 준코 씨는 이런 나라도 여전히 친구라고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 재미없을 텐데도 꾸준히 메시지에 답을 해 주시고, 얼굴을 보러 와 주시는걸. 나, 분명 만났을 때도 엉망진창인 말만 했겠지. 준코 씨에게 포기하고 싶은 거야, 붙잡고 싶은 거야?! 라고 질문받았을 때에는 한참을 아무런 답도 하지 못했다. 그게, 바보라서 잘 모르겠으니까. …어째서인진 모르겠지만 준코 씨가 화내는 모습을 보면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죄송해요, 준코 씨. 기쁘다고 말하면 기분 나쁘시겠죠…. ]

[ 사토 루리카 / 다른 사람에게 만나 달라고 조르는 것은 엄금. 시간을 뺏을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루리카 씨가 도쿄에 오실 때 길 안내를 하는 것 정도는 방해가 아니지 않을까? 그런 제멋대로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다. 루리카 씨는 음식에 대해 진지하시니까 함께 다니는 동안 다른 건 잊을 수 있어서 즐거워.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져서 이건 먹어 보고 싶다거나, 이 재료는 좋아한다거나, 쓸데없는 말까지 해 버리고 만다. 맛있는 걸 먹어서일까? 음식은 정말이지 마법 같네요, 루리카 씨. …그런 걸로 해 주세요. ]

[ 키세 히비키 / 미궁에서 서포트했던 테이머들이 연락처를 물을 때가 있다. 디지몬에 대해서 상담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도움이 되지 않을 거예요, 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는 없으니 부담 없이 권할 수 있는 리얼라이즈 링커의 존재는 다행인 셈이다. 히비키 씨네라면 분명 그들을 도울 수 있겠지. 그렇게 떠넘기고 있을 뿐인데도 만날 때마다 내게 고맙다고 말씀하셔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런 내게도 친구라고 말해 주시는 건 분명 상냥하시기 때문일 거야. 하지만 히비키 씨, 저는 당신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닌걸요. ]

[ 아리마 사쿠야 / 혹시 사쿠야 씨는 날 걱정하고 있는 걸까? 바쁜 분에게 내 일까지 신경 쓰시게 했다면 정말이지 최악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식사를 한번 제안해 주신 것에 신나서 나가다니, 눈치가 없는 것도 정도가 있지. 솔직히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건 기뻤지만 음식이 어떻게 넘어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호크몬은 최근에 사쿠야 씨와 어떤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내 한심한 부분까지 전부 이야기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겠지. 사쿠야 씨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지만, 정이 떨어졌다 하셔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

[ 타케타 료타 / 료타 씨는 난이도에 관계없이 미궁에 도전하는 듯하다. 내가 다니는 곳에도 가끔 나타나시는 것 같았지. 말을 걸어 방해할 처지는 아니니까 조금 피했는데도 료타 씨 쪽에서 다가와 주시곤 했다. 조금 기뻐져 버리니까, 정말이지 곤란해. 인사를 하고 미궁을 빠져나오기 직전에 호크몬에게 말을 거는 료타 씨의 목소리를 들었다. 호크몬, 내 이야기를 전부 했을지도 몰라. 료타 씨도 분명 실망하시겠지. 내가 부족한 거니 어쩔 수 없어.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째서인지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다가오시게 된 것 같다. 이다음에 료타 씨와 만나기로 한 건 어울리고 싶어서가 아니야, 료타 씨가 이쪽의 미궁을 해결해 주셨으면 하니까. …그런 거예요, 료타 씨. 잘 부탁드려요. ]

[ 하라 아마네 / 사람을 방해하는 건 나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 더 나쁘니까. 그런 핑계로 아마네 씨에게는 소소한 메시지를 자주 보내고 있다. 어색하기 짝이 없었던 교복 차림도 아마네 씨만큼은 멋지다고 해 주셨어. 아마네 씨 앞에서는 나 자신을 싫어하기보다는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 콩쿠르 티켓도 보내 주셨는데, 이런 내게 신경 써 주시는 게 죄송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기쁜 마음이 컸을지도 모르겠다. 살짝 다녀왔지만 차마 이야기하지는 못했어. …아마네 씨, 폐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들려주셨으면 하는 곡이 더 있어요. ]

[ 쿠루미 미우 / 막 테이머가 된 친구분의 훈련을 도와주시는지 내가 다니는 정도의 미궁에서도 종종 얼굴을 뵐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방해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한심하게 생각하실까 겁이 나서 조금 피했던 것도 같아. 하지만 역시 보고 싶은 얼굴이었으니까 나도 모르게 말을 걸어 버렸다. 미우 씨는 정말 좋아하지만, 이야기하다 보면 때때로 가슴이 답답해진다. 왜 직접 나서지 않는 거야, 아사히가 대단하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자신감을 가져 봐. 격려하는 말이 아프게 박히는 건 분명 내가 모자라서겠지. 미우 씨, 저는 그 기대에 보답할 수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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