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 Yeah Pointer 7 Digimon/Burst Nova
어제의 공백은 또다른 내일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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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던 새싹

" 내 잘못 아닌데… ………미안. "

 

✦외관


柊祈님 picrew 柊祈式女子メーカー 46139
또래보다 빠르게 자란 키에 똑똑한 아이의 상징인 안경과 일자 앞머리, 뚱한 얼굴 생김새까지 ‘다가가기 어려운 야무진 아이의 완성’이다.
녹색 긴 머리는 뻣뻣한 직모지만 튼튼하다. 오늘은 특별히 할머니의 손길이 닿아, 만두머리도 했다. 귀엽다고 극찬 극성이지만 본인의 얼굴은 심드렁하기만 하다.
축제를 맞아 유카타에 할머니의 오랜 하카마를 수선해 덧입었다. 맨발에 게다, 그리고 축제에서 얻은 상품이 기모노 소매 속에 몇 가지인가 들어 있다.


✦이름 /  야노 준코 Yano Junko


✦나이 / 만 9세, 071213

 

✦신장·체중 / 150cm·42kg

 

✦출신 / 일본 아이치현

 

✦성별 / 데미 걸

 

✦파트너 디지몬 / 새싹몬 - 버드몬 - 머슈몬 - 베지몬 - 베이더몬


✦디지바이스



✦성격


Keyword : 직설적인 / 다혈질 / 쫓아다니는

 

직설적인 : 담백한, 깔끔한, 뒤끝없는, 화를 부르는
아이의 사회 생활 스킬은 초보나 다름없었다. 상황을 읽고 맥락에 맞추는 것에 약했다. 남을 배려하는 행동이나, 상황에 맞는 문화적·관습적인 행동 역시 당연히 못했다. 기다릴 줄은 알았지만, 기다린 끝에 하는 말은 가감없이 직설적이다. 괜히 시비 거는 성미는 아니니 (그만큼의 관심도, 열의도 없으니) 다른 의도 없다는 걸 알려면 알 수 있겠지만, 평범한 또래 집단에게 그런 화법이나 특성을 알아주기 바라는 것도 지나치다. 다른 아이들 보기에는 남의 기분을 배려 않는, 제멋대로인, 당혹스런, 그런 사람이 되겠다.

다혈질 : 얌전하지 못한, 성격 있는, 생생한 반응, 눈에 튀는
그런 와중에 본인의 성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고집이 있고 자아가 강했다. 굽히는 법을 모르니 휘어지기 대신 부딪혔고 부러지는 대신 부러뜨리려 들었다. 소위 말하는 다혈질로, 일본인의 ‘와和’ 정신은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용서와 자비심 없는 성격이다. 당하면 풀어줘야 했다. 풀고나면 본인은 개운했지만 당하면 본인이 풀어내듯, 복수의 연쇄를 낳는 성미니 주변에 바람 잘 날 없다.

쫓아다니는 : 의존하는, 애착을 바라는, 붙임성 없는, 맹목적인
사람과 있으면 부딪힌다. 그렇지만 사람을 싫어하진 않았다. 오히려 좋아했는데, 특히 자기보다 나이가 많고 어른스런 사람을 좋아했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착한 아이’로 굴었다. 호감을 사려고 많은 애를 썼다. 성격을 죽이지 못해 그런 사람의 바로 곁에서도 머리채를 쥐어잡고 싸울 때가 있었지만, 평소라면 말려지지도 사과를 하지도 않을 아이가 그만 두고 사과할 때면 그런 사람의 존재가 큰 힘을 썼다.


✦기타


야노 준코 矢野 純子

  1.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방 세 칸짜리, 생활 소음이 거의 없는 맨션 아파트 704호에 사는 튀지 않는 아이. 부모님의 금슬은 좋지만 형사인 아버지(헤이타, 平太, 33세) 와 순경인 어머니(사쿠라, 桜, 31세)의 직업 특성상 둘째 계획도 반려 동물도 없다.
  2. 부모님이 없는 동안의 안전과 양육은 주변의 인연과 인정에 기대고 있다. 친한 이웃, 동료, 친척 어른 등등등. 나이에 비해 많은 사람을 만났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결혼식과 장례식에 익숙한 만 9세 아동.
  3. 가진 복이라고 한다면 우선 공부머리가 있다. 빼어나게 똑똑하지 않지만, 배우는 걸 어려워 하지 않고 싫증내지 않는다. 책상 앞에서 잘 되지 않는 것을 붙잡고 있을 수 있다. 어쩌면 순종적인 기질의 발현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결과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며 한 학년 위의, 특기 과목에 대해서는 두 학년 위의 공부도 해낸다.
  4. 가진 복의 두 번째로는 웃어른에게 쉽게 예쁨받는다는 것이다. 곧잘 듣는 칭찬이 ‘알 수록 진국이다.’ 처음에는 조숙한 태도에 어려워 하다가도 점점 바르고 착실한 아이라며 아끼곤 한다. 아끼게 되면 과자라도 몰래 하나 더 쥐여주고, 좋은 것 있으면 들려주고 알려준다. 그렇게 물질적인 것에서 비물질적인 것으로 이행해간다. ‘삶의 선배’가 알려주는 ‘삶의 지혜’를 얻는다. 작지만 쓰기에 따라 큰 무기가 되는 것들. 한두 단어로 이름 붙이기도 어려운 것들.
  5. 진로에 대해서는 교사를 적고 있다. 추천을 받은 까닭이다. “여자아이는 교사를 하는 게 좋아, 안정적이고 똑똑하잖아. 결혼도 잘할 걸?” 나쁜 말은 아니고, 장점뿐이니 수용했다.

디지털 월드 神隠の眞實

  1. 할아버지 등에서 꾸벅꾸벅 졸던 야노 준코는, 징징 울리는 핸드폰 벨 소리에 비몽사몽 잠에서 깨어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무슨 전화길래 이 밤중에 오는 거지, 부모님이니? 하고 상황을 살피길래 받았고, “도와줘, 도와줘!” 하고 절박한 소리를 내면서도 사이사이 이상한 웃음소리가 나는 것에 “그래.”하고 대답했다. 정말로 그를 도우려고 했었을까? 도와주고 착한 어린이 포인트를 높이려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쨌거나, 그 다음 순간 야노 준코는 할아버지의 등이 아닌 디지털 월드라는 곳에 있었다.
  2. 디지털 월드에서의 모험은 쉽지 않았다. 유카타에 게다 차림은 난이도를 더 높였다. 뾰족뾰족한 성격은 여행을 어렵게 했다. 하지만 변화는 파괴다. 부딪히는 만큼 변했다. 야노 준코는 분명 시작할 때보다 많은 부분 성장, 
  3. 했나?
  4. 최소한, 아홉 살의 야노 준코는  열두 살의 야노 준코보다는 열려 있었고, 대화가 통했고, 또래 아이를 좋아하진 않아도 무조건 벽을 치는 태도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또래가 제안하는 변화를 수용할 수 있었다.
  5. 파트너 디지몬, 머슈몬과의 관계도 훨씬 좋았다. 어떤 느낌으로 좋았냐 하면, 자꾸 장난치는 짓궂은 소꿉친구와 매일 싸우면서도 붙어 다니는 느낌으로 친했다. 야노 준코는 제 성질을 못 이겨 자꾸만 뛰쳐나갈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뛰쳐나가도 어쨌거나 늘 자신과 함께 하는 한 존재가 있다는 건 나머지 모든 단점을 상회하고도 남았던 것이다.

✦텍스트 관계


[사쿠라이 켄스케/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다 했잖아. 나도 '좋은 동생'이었잖아. 배신이야. 지금 취소하면 용서해줄게.]

[쿠루미 미우/혼자 다니던 미우를 발견한 뒤, 낙오되었다 오해하고 일행에 데려온게 시작이었다. 어린 아이의 치기는 연상을 돌본다는 것에서 기쁨을 누렸고, 점점 미우를 억압하고 휘두르게 됐다. 결과는 미우의 거부와 팀 이탈. 그 사건은 야노 준코에게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타케치 나오/비슷한 옷차림으로 만났다는 건 이 갑작스런 모험에서 꽤 큰 호감의 기반이 되어주었다. 이후 옷매무새를 고쳐주거나 보폭을 맞추면서 곧잘 함께 하게 되어 가까워졌다. 막역한 친자매는 되지 못해도, 명절날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사촌같은 연이다.]

[아리마 사쿠야/히어로? 진짜 히어로도 아니고 지망이라니 바보같아. 그런건 프리0어보다 약하다고. ㅡ라고 말했지만 이쪽도 쿨계 프리0어 지망인 바, 정의의 편에서 악을 물리치자! 라는 구호 아래 모이기는 금방이었다. 안 맞는 구석이 있어 티격태격하면서도 같은 목표 아래 힘내는, 명실상부 자타공인 히어로 듀오 여기 등장이오!]

 [토와 마코토/자신의 사명을 깨달은 준코. 일행과 함께 결전을 위해 나아가려던 때, 또다른 선택받은 아이의 소문을 듣게 된다. 바로 1인 자경단 토와 마코토. 혼자서도 당고 마을을 훌륭하게 지켜온 실력을 탐낸 준코는 그 힘을 배우기 위해 그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으나⋯ 소문을 타고 들려온 또다른 아이를 찾아 헤어졌던 것이 한 달이나 될 줄이야. 그렇게 결전에서야 간신히 재회하게 되었다.] 

[타케타 료타/하늘에서 천방지축 어리둥절 말괄량이가 떨어져 왔다?! 하마터면 깔려서 크게 다쳐버릴 뻔한 첫인상을 딛고 하는 첫마디는 "우리 친구죠?"라니, 아니아니아니거든! 그래도 지내다 보니 좀 재밌긴 하네. 그치만 엉망진창이 되어버리잖아 자꾸! "이제 절교야!" *그리고 "우리 친구죠?"부터 "이제 절교야!"가 영원히 반복* ⋯되는 줄 알았으나, 정말로 헤어지고 만 두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메미야 히메/"친⋯구. 좀 유치하고 애같지만 그래도. 이쪽을 제대로 신경쓰고 배려할 줄 알고 파피몬하고 싸워도 내 편 들어주는걸." 어린애의 좁은 시야로 만들어낸 파트너와 짱친의 완전 수라장! 하지만 둘 다 깨닫지 못한 것이었다. 이 싸움의 진정한 승자는 준코도 파피몬도 머슈몬도 아닌 히메라는걸⋯ 어쨌거나 저쨌거나 우정은 허리케인!!]

[ 사토 루리카 / 여행하다가 만나, 잠시 동행했던 아이. 처음에는 이것저것 같이 잘 챙겨 먹고, 재료의 선별과 손질 등 요령들에 대해 같이 배우고 익혀나가곤 했다. 다만 당시 루리카에게는 디지털 월드에 오게 된 의무보다는 음식과 식자재를 위한 탐방이 더욱 중요했기에, 관련하여 뾰족한 소리를 하게 되면서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말다툼이 심해지기 전에 헤어지게 되었으며, 매듭을 제대로 짓지 못한 상황. '봐, 너도 여기까지 왔잖아. 내가 맞았지.']

[츠루시마 아야세/모처럼 식당에서 제대로 식사하나 했더니, 카드가 안 된다는 게 어딨어! 디지타몬의 식당에서 같이 일하며 그대로 우리의 미래도 디지털 세계의 미래도 끝날 줄 알았던 순간, 빛나는 완전체 진화! 디지타몬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준 두 사람은, 로열 나이츠와 맞서는 동료와 합류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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