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지는 세계
✦외관
*채색 지원
단발머리, 검은색 브릿지, 안광 없는 눈, 보라색 후드티, 검은 바지, 흰 운동화
✦이름 / 쿠루미 미우 Kurumi miu
✦나이 / 만 10세, 061116
✦신장·체중 / 141cm·36kg
✦출신 / 도쿄 시나가와
✦성별 / 시스젠더 여성
✦파트너 디지몬 / 푸와몬 - 피나몬 - 스윔몬 - 해마몬 - 마린데블몬
✦디지바이스
✦성격
Keyword : 말수가 적은, 다채로워지는, 직설적인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인지 어린 나이지만 과묵한 모습을 보입니다. 부모는 그 모습을 보며 '얌전한 아이'의 표본이라 여기며 좋아했습니다.
평소에는 무표정에 입을 살짝 벌리고 있어 멍- 하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머릿속은 여러 생각으로 팽팽 돌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초면인 상대에게는 묻는 말에 단답, 고개를 끄덕이거나 젓는 정도가 다지만 상대가 익숙해짐에 따라 조금씩 표현이 늘어납니다.
사실 말만 잘 안할 뿐이지 웃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등 나름의 의사소통 방식이 있습니다. 혹은, 참지 못하고 제 의사를 전하기도 전에 그냥 스스로 행동합니다. 이 방식이 그에게 익숙해보입니다.
생각 회로가 단순해서 돌려 말하기를 잘 못하고(또한 알아듣지 못하고)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직설적인 언행을 합니다. 단순한 추측이지만, 이 언행이 그가 말을 잘 하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기타
외동. 맞벌이 가정. 그나마 어머니께서 빨리 집에 돌아와 아이를 돌보는 듯 하지만 부모와 개인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적은 편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이름은 '하나'. 서로의 머리색으로 부분염색을 했으며 이를 우정의 표식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학교 공작시간에 하나와 인형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웃는 얼굴의 조잡한 사람인형입니다. 두 개를 만들어 서로 나눠가졌으며 이 경험을 계기로 가끔 혼자서도 인형 비슷한 장난감을 만들어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홀로 집에 있을 때는 주로 tv 시청을 하는데, 마지못해 보는 것인지 제법 지루한 눈을 하고 있습니다.
7월 31일 밤. 야근으로 늦는 부모를 기다리다 옷을 갈아입지 않은 채 깜빡 잠이 들고 말았는데 도와달라는 피나몬의 외침을 부모의 고함으로 착각해 비몽사몽 알았다는 대답을 하고 그렇게 디지털 세계로 오게 되었습니다.
잠깐 당황했지만, 금방 본인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였으며 디지털 세계에서 아주 잠깐의 적응기간을 끝마치고 곧바로 돌아가기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파트너 디지몬 피나몬이 스윔몬으로 진화한 후부터 주로 강, 바다를 헤엄치며 여행을 다녔으며(이 때부터 수영실력이 점점 늘게 되었습니다) 그 외 동굴, 설산, 마을 기타 등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습니다.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면서, 여러분들을 만나 여러 추억을 쌓게 되었습니다. 친구라고 하기에는 미묘한, 그렇지만 우정이 없는 것은 아닌 애매한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텍스트 관계
[사쿠라이 켄스케 / 디지털 월드에서 맺어진 의형제 관계. 평생 모를거라 생각했던 형제애를 내게 알려준 사람. 오빠와 함께일 땐 왠지 모르게 안심되서, 이것저것 말해버릴 것만 같다.]
[야노 준코 / 제게 도움을 주겠다며 뻗어오는 손을 충동적으로 잡는 것으로 시작된 만남이다. 저를 향한, 도움을 빙자한 억압이 버거워 결국 그를 외면하고 곁을 떠나게 된다. 가슴 한 구석이 무겁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의 미련도 없다는 듯 떠나는 발걸음을 늦추지 않았다.]
[타케타 료타 / 기묘한 첫만남으로 시작된, 여행 과정 중 특별히 인상 깊었던 동료. 그가 여행을 하면서 벌인 사고란 사고는 료타와 함께일 때가 대부분일 것이다. 첫만남처럼 기묘하게 헤어지고 말았는데,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그와의 행보를 떠올리면 어쩐지 "잘 지내겠지..." 하고 말아버리는 것이다.]
[츠네카와 이유 / 어쩐지 보호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가가 시작된 동행 관계. 누군가를 지켜주고 싶다. 이는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던 그에게 피어난 낯선 감정이었다. 어느 날 은신처에 그를 홀로 두고 정찰을 나간 사이 습격을 당하게 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 겨우 돌아오게 되었지만 그 곳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없었다.]
[텐죠인 하자마 / 디지털 월드의 문명을 처음 접하는 동시에, 가장 처음 만난 사람. '미지'라는 것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한편으로 불안함도 동반하기 때문에 마을에 정착해 움직이려 하지 않는 이 사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멈춰있을 수 만은 없으니까. '너도 할 수 있어.' 그걸 알려주고 싶었기에 첫 발걸음을 먼저 내딛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유카와 렌마 / 문득 맛있는 냄새가 나서 찾아가보면 항상 이 사람이 있다... 둘이서 특별히 하는 일은 없는데, 렌마에게 약간의 음식을 얻어먹고 잠시 쉬었다가 헤어지는게 끝이다. 신기한 점은 걷고 걸어도 새로운 풍경으로 가득한 디지털 세계인데 이 넓은 곳에서 상당히, 꽤나 자주 마주했다는 것이다. 정말 미스테리한 일이다.]
[츠루시마 아야세 / 한창 모험에 빠졌을 때 만난 인연. 홀로 있던 기간이 길어서인지 우연히 마주한 아야세를 보며 내심 티를 내지 않아도 반가워 했으며 간혹 상대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지만 들뜬 마음으로 인해 자각이 없다.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그와 함께였을 때 어땠느냐, 떠올려보라 한다면 분명 "즐거웠어." 라고. 짧지만 똑바르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타케치 나오 / 짧은 시간이지만 위기를 함께 극복한 동지. 초면의 상대인데도 맞춰본 것처럼 합이 잘 맞아 습격한 적 코카토리몬을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전투 후 제법 담담하게 이별하였는데 저를 바라보는, 상대의 믿음이 담긴 눈동자에.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코스 스카 / 여행 도중 잠시동안 함께한 동행자. 자꾸만 돌봐주겠다며 다가오는 그가 조금 귀찮..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상냥한 온기가 마냥 싫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여행 도중 헤어지게 되었지만 그에게 받았던 인형은 여행의 끝자락까지 함께 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스기호 레나 / 잠시동안 함께한 동행자. 함께 모험을 다녔는데 간혹 레나의 페이스에 휘둘리면서도 그게 마냥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모험을 다니며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꼽자면 바닷가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명을 주고 받는 일이다. 그 때부터 스기호 레나는 미우에게 있어 쭈욱 '호시'가 되었다.]
[사토 루리카 / 설원 마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뽑기 가판대 앞에서 풀이 죽어 있는 루리카를 본 미우는 문득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같이 가진 돈을 탕진하거나 설원을 모험하며 우여곡절 끝에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얻는 데 성공하게 되었다. ...어쩌면 미우 본인도 몰랐던 도박성향이 눈뜨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때부터가 아니었을까, 헤어지고 나서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
[키세 히비키 / 한참 디지털 월드를 탐험하면서 만나게 된 인연. 모험을 도와주겠다며 뻗어오는 손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기에 한동안 함께하게 되었다. 다른 누군가와의 소통이 서툴다는 사실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마냥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신기한 사람. 헤어지면서 친구의 증표라며 산호 조각을 받았다. 한참 조각을 만지며 문득 이게 아쉬운 감정이라는 걸까, 하고 깨닫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츠키노키자와 류세이 / 처음은 저를 귀찮게 하는 사람. ..정도였는데, 좋지 않은 몸상태를 하면서도 걱정된다며 꿋꿋이 따라오는 모습에 오히려 '내버려둘 수 없겠는데.' 하고 생각해버렸다. 그런 저의 생각을 류세이는 알고 있는건지 잘은 모르겠다. 그렇게 한동안 같이 동행을 한 것 같다. 의외로 작별은 깔끔하게 이뤄졌는데, 도움을 청하는 디지몬과 저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류세이를 보고 문득 이별의 순간이 왔구나, 깨닫게 되었고 '난 이제 괜찮아.' 라고 말하여 그렇게 류세이와 헤어지게 되었다.]
[이사라 렌 / 디지털세계 여행을 시작하며 적응하는 과정에서 적의 습격을 당했는데 이때 몸을 피하는데 도움을 받은 사람. 안전을 중시하는 그의 의견이 타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우에게도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있었기에, 마찰도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서로의 방식을 인정하게 되었다.]
[우메미야 히메 / 여행 도중 누군가의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서 찾아보니 구멍에 사람이 빠져있었다. 구해주려고 무작정 들어오긴 했는데 안이 생각보다 가팔라서 나갈 수가 없어져서, 본의 아니게 같이 갇혀버리고 말았다. 디지몬들이 구해주겠다고 했으니 걱정은 없지만... 그런데 이 사람, 아까까지는 구멍에 빠진 나를 보고 바보냐며 화를 냈으면서 어쩐지 상기된 얼굴로 '알콩달콩'.. '데이트'..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더니 근황을 물어보길 시작하는데... ..이상한 사람인가?]
[모모조노 유리 / 저보다 어린아이에게 한번 쯤은 양보할 만도 하건만. 그치만 이 인형은 내 소중한 친구인걸. 본인의 어린아이같은 면모를 내심 깨닫게 해준 아이였다. 이런 낯선 감정에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유리의 부루퉁한 표정을 모른 채 하며 인형을 품에 껴안을 뿐이었다. ..내가 유리였다면 이런 모습이 조금 어이없었을지도.]
[아리마 사쿠야/히어로.. 인거겠지? 찰나의 실수로 연체몬에게 붙잡혀버린 날 구해주겠다며 나타난 사람이 있었다. 마침 연체몬과는 상성이 안좋아서 조금 난감한 처지였는데 잘 됐다... 하고 그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엉성한 모습을 보이더니 곧바로 다른 함정에 빠져버리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이마를 짚었던 것 같다. 뭐, 우여곡절 끝에 연체몬을 무찌르는데는 성공했고. 그래도 은인이니까... 그가 위험에 빠질 때 한 번 정도는 도와주겠다고 말했을 때 친구끼리는 언제나 돕는 법이라고 말하는데.. 초면인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나..? 역시 조금 시끄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