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발반곱슬의 큰오빠
✦외관
✦이름 / 코스 스카 Cos Scar
✦나이 / 만 12세, 050101
✦신장·체중 / 160cm·49kg
✦출신 / 가나가와현
✦성별 / 남성
✦파트너 디지몬 / 봄몬 - 미사일몬 - 톱니몬 - 번개콩알몬 - 콩알몬
✦디지바이스
✦성격
Keyword : 다정한 오빠 / 성실의 아이콘 / 자존감은 저 아래로
다정한 오빠
울고있는 아이에게는 먼저 다가가 달래주기, 아무리 투정부려도 웃으며 받아주기, 해달라고 하면 어떻게든 다 해주려고 애쓰기. 이거 완전 호구 아닌가,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엄연한 다정이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웃는 얼굴로 쉽게 다가가며 먼저 손을 내밀고는 한다. 한 번 정을 붙이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다. 저 혼자만의 친분을 종종 만들기도 한다. 그 때문에 정을 안 붙이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책임감이 굉장하다. 한 번 떠 안은 일을 포기하는 법이 없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의지가 되는 인물. 본인 스스로도 의지가 되는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더러 거의 성공했다. 그게 제 동갑이든, 동생이든,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든 누군가를 돌보는 게 익숙하다. 사람 돌보는 것도 익숙한데, 그게 동물이라면 곱절은 익숙하다. 돌아다니는 길거리 동물들의 친구. 항상 집 앞에는 꼬리흔드는 동물들이 가득하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실수를 안 하고 살면 그게 사람이겠어!? 기계일걸.
성실의 아이콘
한 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아야 한다. 못 하는 일이었다면 잘 할 때까지. 잘하는 일이었다면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만큼. 본인의 개인 루틴도 있기에 이를 지킬때 마다 행복함과 만족감이 고양된다. 본인 스스로가 무언가를 귀찮아 하는 일이 없다. 일이 주어지면 귀찮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받아들인다. 어떤 일이 주어지면 거절하는 법이 없다. 대충하는 법을 모른다. 지름길이 있어도 원래 가던 길을 착실히 걸어가는 편. 다른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그렇게 고지식하게 살아봤자 좋을 것 없다 했지만, 본인 스스로가 만족을 느끼고 있으니 씨알도 먹히지 않는 말들이다. 융통성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지킬 수 있는 내의 모든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인걸. 그러니까 괜찮아! 전혀 안 힘들어!
자존감은 저 아래로
성실의 이면은 자존감의 저하와 관련되어있다.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스스로에게 물으며 답한다. 잘 할 수 있지? 아니 못 해. 다시 생각해 봐. 아니 난 실패할거야. 이제까지 전부 망했는 걸. 되돌릴 수만 있으면 모든 것들을 되돌리고 싶은데 그게 안돼,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아냐, 잘 할 수 있을거야. 아니야. 진짜 못하겠어.. 또 망치면 어떡하지? 진짜로 다시 생각해봐. 노력은 해볼게. 근데 결과가 좋지는 않을 걸. 그렇게 생각하며 일을 시작한다. 죽상인 얼굴로 할 수는 없으니까! 남들에게 피해가 갈지도 모르잖아! 웃으면서! 가봅시다! 사랑 주는 법은 알지만, 사랑 받는 법은 모른다. 그러면서도 애정을 갈구하는 듯한 행동을 저도 모르게 내비치는 것이 멍청하기까지 하다. 본인에게 도움이 요청해지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저같은 것이라도 쓸모가 있구나. 열심히 도와줄게! 내가 할 수 있는 백퍼센트로! 사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칭찬도 같이 해줄래? 그러면 조금이라도 힘낼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거짓말은 일절하지 않지만 말들을 교묘하게 숨기는 나쁜 버릇이 있다.
내가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쁜 걸. 언제든 필요하면 불러줘.
✦기타
코스 스카 / 越す 傷處 / COS SCAR
‘ 상처조차도 넘어서라’ 전형적인 키라키라 네임. 한자로 상처라 쓰고 영어의 같은 뜻인 스카로 읽는다. 그래서 일까 처음보는 사람들은 제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 한다. 이런 이름이지만 제 이름에 대해 딱히 불만은 없는 듯 하다. 제 여동생도 같은 키라키라 네임. 오히려 둘만이 가진 특이한 이름이라고, 좋아한다. 요비스테는 언제나 편하게. 본인 스스로부터가 남을 편하게 부르는데, 다른 사람이 제 이름을 어렵게 부를 이유가 뭐가 있을까.
한자로는 이렇게 적어. 조금 복잡하지? 그냥 스쨩-이라고 불러줘도 돼.
잘하는 것!
잘하는 것 밑 자신 있는 것을 꼽아보라면 지체 없이 집안일이라고 대답한다. 가장 익숙한 일이자, 가장 반복적인 일이고 도움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말하고는 한다. 입고다니는 셔츠는 항상 하얀색을 유지하고, 신고 다니는 운동화조차도 흙먼지로 더럽다거나 하는 일이 별로 없다. 음식 조리 관련해서는 수준급. 맛도 모양도 최고다. 별 재료가 없어도 뚝딱뚝딱 음식을 만들어내고는 한다. 손도 커서 만든 음식들을 종종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기도 한다. 가계부는 30분이면 뚝딱, 취미는 할인 쿠폰 책 만들기. 허리띠 졸라매서 어떻게든 돈 나올 구석 만들어 보기. 본인 스스로가 좋아해서 하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저 아니면 할 사람이 없기도 하고. 그리고 제 3살 터울의 여동생이랑 노는게 너무 즐겁다. 같이 수다를 떠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가계부 쓰는 것과 글씨체는 상관이 없다고~? 알아먹을 수만 있으면 되는 거라구~
1남 1녀의 장남.
제 아래로 3살 터울의 여동생과 부모님이 있다. 여동생과의 외모는 천지 차이. 성격마저도 확연히 달라, 옆에 딱 달라붙어있어도 남매인지 모를 정도. 현재는 마을 내의 학교에 매일 아침 같이 등교하고 있다. 가족애가 각별하다. 그 중에서도 동생을 제일 좋아한다. 종종 동생이 없다면 제 인생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동생 중심적으로 돌아가는 사고는 가끔 보며 놀랍기도. 하나뿐인 동생인지라 애지중지한다. 동생을 과보호하나, 동생도 그닥 싫어하지 않기에 서로의 해피엔딩을 그리며 살고 있다.
미쨩-! 오늘 가스 점검하시는 분이 오실텐데, 그 때 현관문은 꼭 열어놓고 있어야 해? 무슨 일 있으면 소리지르고! 다 내팽개치고 달려나갈테니까!
울타리? 열려 있어. 언제든 들어와도 돼!
물론 제 여동생이 1순위 울타리 안 이지만, 그 주변으로는 울타리가 항상 열려있다. 오는 사람은 안 막고 가는 사람도 막지 않는다.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나쁘게 대해서 나쁠 건 없잖아? 다 돕고 사는거지.
휴가라고 말해줘. 열심히 노력했잖아. 아니었던거야?
2017년 8월 1일 자정을 살짝 넘은 시간, 집에는 저와 3살 터울의 여동생만이 있었다. 어린 동생을 먼저 재우고는, 자신은 남은 집안일을 하기 위해 깨있었던 시간이었다. 집안일을 하던 도중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혹시나, 아주 혹시나 부모님일까 하고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것은 ‘도와줘’라는 말 뿐. 그 말에 저도 모르게 자고 있는 동생을 보며 무심코 ‘응’이라고 대답했다. 도와줘라고 말하는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른 체, 그렇게 디지털 월드로 넘어왔다.
디지털 월드로 넘어와서 보이는 것은 제 집이 아닌 이질적인 풍경, 제 앞에서 움직이는 미사일몬. 그렇다면 내 동생은? 내 동생은 어디있어? 미쨩만 혼자 그렇게 두면 안되는데. 내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있어줘야 하는데. 내가 동생을 잃어버리면 안되는데. 내 탓이야. 내 잘못이야. 내가 조심하지 않아서. 자책감과 죄책감은 울렁거림을 유발하고 울렁거림은 결국 토악질을 일으켜냈다. 토악질은 몸의 수분을 빼내기 좋았고, 돌아가지 않은 머리와 단단하게 얹힌 마음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게 충분했다. 해보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들. 그 자리에서 며칠의 시간이 지난지도 모른채로, 기절했다가 눈을 떴을 때는 어느 학자 디지몬의 집 안이었다.
학자 디지몬에게 보살핌을 받으며, 디지털 월드와 리얼 월드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시간의 간극 또한 알게 되었다. 리얼 월드의 1일이 디지털 월드의 1년이라니… … 그렇다면 내가 여기서 얼마나 있던지, 리얼 월드의 시간은 별로 흐르지 않는거잖아. 괜찮아. 미쨩은 괜찮아. 하루정도는 괜찮잖아. 오빠가 금방 돌아갈게. 그렇게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의 긍정적인지 모를 생각을 하며, 디지털 월드를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무슨 단서라도 발견하게 되면 더 빨리 돌아갈 수 있겠지. 그래. 이제까지 열심히 달려왔잖아. 휴가라고 생각해보자. 휴가. 동생이 없는데 나 혼자 휴가를 보낸다는게 너무 양심이 찔리지만.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빠르게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아.
✦텍스트 관계
[사쿠라이 켄스케 / 동생 바라기가 둘?! : 디지털 월드의 시간을 흐름을 알려줄 수밖에 없었던 상대. 이 정보를 알려준 것에 대해 후회는 한 치도 없다. 이걸로 네 걱정이 덜어졌으면 해.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면, 내가 꼭 찾을 수있도록 도와줄테니까! 그때까지 같이 힘내보자! ]
[타케치 나오 / 이 여행의 끝은 : 자기보다 어렸던 아이를 지켰던 굳건한 아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한 곳에 자리 잡고 나서 가끔 훌쩍 떠날 때마다 설마 큰 일이 생길까봐 가슴이 철렁했다. 하지만 결국은 안전하게 돌아와주니까. 그러니까 괜찮아. 있지. 앞으로도 이렇게 무난히 별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어! ]
[토와 마코토 / 자경단님 도와주세요! : 디지몬을 지켰던 정의롭고 멋졌던 아이. 우연찮게 들렸던 마을에서 만났다. 마을에서 자경단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진짜 멋지다! 혹시 내가 도와줄 게 있을까? 나 요리는 괜찮게 하는데. 이거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
[우메미야 히메 / 시시포스의 실수? : 굴러오는 돌을 피해 함께 도망쳤던 상대. 사실 미사일몬이 돌을 건들이는 바람에 애먼 상대만 피해른 보게했다. 이때는 정말 미안했어~! 대신 사과할게. 그래도 이런 저런일도 같이 겪었고, 우리 친구 맞지?]
[쿠루미 미우 / 인형의 손을 잡고 : 한 때 같이 다녔던 동행자. 인형을 좋아했었던 수줍음이 많은 아이. 덕분에 한때의 여행이 외롭지 않았다. 저기, 이번에는 어떤 인형을 만들어줄까? 응응, 말만 해줘! 뭐든지 만들어줄테니까! 이미 떠나가버렸지만 네 여행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랄게.]
[ 츠루시마 아야세 / 그레텔?과 마녀? : 인심좋은 디지몬 마을, 그리고 이불 안에 꽁꽁 숨어있던 아이. 아이를 꾀어낼때는 먹을 것이 최고라고 들었다. 하지만 사실 꾀어낼 생각은 없었어! 맛있는 걸 주고 싶었을 뿐! 아, 살이 좀 더 통통하게 오르면 귀여울 것 같기도 하고? ]
[츠키노키자와 류세이 / 환자와 하인 : 디지털 월드의 레스토랑에서 만났던 사이.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다가 뜻밖에 만난 사람 손님이라, 기뻐서 이것저것... 해주고 싶어서.. 근데, 근데 편식을 하잖아~! 확김에 접시를 뺏었는데 그 길로 손목을 삐어서... 하인으로 부려주세요. 미안해요~~!!]
[타케타 료타 / 천방지축 빙글빙글 하루 : 눈을 떴다 감으면 어디선가 사고를 쳤던 아이. 덕분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눈으로 따라잡고있어도 사고를(?) 치네. 저기, 거기가 아니야! 잘 오고 있는 거 맞지? 어? 뭐야 어디갔어?? 료쨩~~!!! 아구몬~~~!! 어딨어!!!! ]
[사토 루리카 / 레스토랑은 바글바글 : 주방장이 없는 레스토랑에서 만나게 된 인연. 한 때 레스토랑에서 같이 일했던 동업자다. 응응, 음식에 대한 철학도 있고, 무엇보다 굉장한 미식가라 레스토랑의 음식 질을 끌어올리는데 큰 한 축이 되어줬어! 그때는 정말 앉을 자리도 없었다고~?]
[모모조노 유리 / 여행의 끝의 동행자 : 어린데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디지털 월드에 살았던 아이. 만남의 시간이 늦었던 게 마음에 걸린다. 근데 이런 어린 나이에 이렇게 지내는 거 대견하지 않아? 보고있으면 집에 있는 여동생도 생각나고, 여러모로 더 챙겨주고 싶어! 괜찮다면 머리 쓰다듬어봐도 돼? 싫어하면 안 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