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외로워
✦외관
눈썹을 간신히 덮는 단정한 앞머리.
누가 ‘공주(ひめ)’ 아니랄까봐 헤어 스타일도 히메컷.
하얀색의 머리띠를 쓰고 다닌다. 칼같이 정리된 머리는 허리를 덮는다.
보랏빛이 도는 흑발. 새초롬한 고양이상 오목조목한 얼굴의 검은 눈동자.
아담한 체구에 손발이 또래에 비해 작다.
특징이라면 왼쪽(우메미야 히메 기준) 눈가의 점.
✦이름 / 우메미야 히메 Umemiya Hime
✦나이 / 만 14세, 050123
✦신장·체중 / 150cm·40kg
✦출신 / 일본 홋카이도
✦성별 / 여성
✦파트너 디지몬 / 쿠라몬 - 츠메몬 - 파피몬(흑)
✦디지바이스
✦성격
Keyword : 심술쟁이 / 츤데레 / 재수없어!
새침데기 / 오만한 / 공주병 / 까다로운 / 심술쟁이
솔직하지 못한 / 서투른 / 바보
순종적인 / 말 잘 듣는 아이 / 어른스러운?
😤😡🔥💢💨
과연 그 이름답게, 이 공주병 말기의 아가씨는 오만하다. 잘난 척은 기본 탑재, 까탈스러운 면모는 다가가던 사람도 뒷걸음질 치게 만든다. 부모님 아래에서 어찌나 애지중지 세상 물정 모르고 자라왔는지 딱 한 마디만 나눠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퍽하면 심술에 틱틱거리는 말투. 덕분에 인간관계는 부실하고 드높은 자존심에 고집스럽기까지 하니 솔직히 말해서 친해지기 어려운, 아니, 친해지고 싶지 않은 유형이다.
그러나 그 독설과 까다로움을 뚫고 일단 친해지기까지 성공한 이들의 말에 따르면, 우메미야 히메는 ‘츤데레’라는 것이다. 까다롭고 심술만 잔뜩 부리는 이 아가씨는 가만 보면 말과 행동이 따로 논다고.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싫어! 내가 왜 네가 시키는대로 해야하는데?!” 라고 거절해놓고는 가만 보면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 사람 대하는 게 서투르고, 제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최대한 퍼주려는 태도가 있다. 성격 탓에 워낙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적다보니 되려 그나마 다가오는 사람을 물량공세로 붙잡고 싶어하는 듯.
그러나 먼저 말을 곱게 하지 않는 건 전적으로 우메미야 히메의 잘못이 맞기 때문에 적이 많다. 이러한 태도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이냐 하면 좁디좁은 인간관계와 서투른 대화법이 원인이다. 솔직하지 못한 태도도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원인이 있다고 하여 이 어린 아가씨의 언행에 있어 면죄부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결국 그 애 주변을 이루는 친구관계는 소수의 친구/다수의 적
친구관계가 문제인 것 치고는 어른들에게 꽤 괜찮은 평가를 받는다. 우메미야 히메는 어른들에게 있어서는 순종적이고 말 잘 듣는 모범생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마마걸, 파파걸. 등·하교는 언제나 부모님이 데리러 온다. 솔직히 말해서 제 또래에겐 틱틱거리면서 말 잘 듣는다 평가받는 우메미야 히메를 곱게 볼 친구가 몇이나 되겠는가. 더구나 등하교 때조차 부모님이 공주처럼 모시러 오니 소문은 좋지 않다. 학교에 있는 시간, 학원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우메미야 히메는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님과 동행한다. 어찌나 붙어다니는지 학교 수업 때를 제외하곤 사실 친구들과 따로 놀 시간도 거의 없다. 뭐… 아직 친구보단 가족이 더 좋은가보지? … 재수없어!
✦기타
1. 우메미야 히메 梅宮 ひめ
● 생일 : 1월 23일 ㅣ 별자리 물병자리 ㅣ 탄생화 버들 l 홋카이도 삿포로
안 그래도 추운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한겨울 태어났다. 늦게 얻은 외동딸인 덕분에 우메미야 부부에게 애지중지 길러졌다. 특히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성대하게 축하해주는 편이다. 참고로, 하얀색 머리띠는 12살 생일 선물 중 하나였다.
● 공주님… 이라고 부르지 마!
부모님의 외동딸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그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다. 히메(ひめ)라니! 물론 그 극진한 애정의 표현이자 결과물이겠지만 한창 사춘기인 우메미야 히메는 제 이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게 이 나이 먹고(?) 공주 소리 듣기에는 많이 부끄럽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메미야 히메의 이름을 가지고 놀린다면 한껏 붉어진 얼굴로 썽 내는 ‘히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호칭
1인칭은 아타시 あたし. 상대의 성씨를 부른다. 제가 먼저 요비스테를 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상대가 먼저 요비스테를 청한다면… 한껏 튕기고서야 마지못해 들어주듯 이름을 부른다. 괜히 부탁했나 싶기도 하겠지만, 한 번 허락 받으면 열심히 불러대는 그 애 모습을 볼 수 있다. 뭐, 하긴. 모두가 알다시피 우메미야 히메는 츤데레니까!
● 습관
양손잡이. 동글동글한 글씨체. 고민이 있을 때는 어딘가에 콕 박혀있어 찾아내기가 어렵다. 거짓말을 정말 못 해서 거짓말을 할 때에는 시선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건 기본이요, 눈썹 끝이 찡긋거리는 습관이 있다. 눈물이 많고 감정적이다. 어지간한 영화에서도 수도꼭지가 열린다. 또한 겁이 많다.(티 내기 싫어하지만)
2. 코쿠란 여자 중학교 黒蘭 女子 中學校
● 2학년 A반
학업태도 : 교과 수업 참여 태도가 좋습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예습과 복습을 착실하게 챙깁니다.
교우관계 : 같은 반 ‘키타자와 치즈루’와 가장 친해보입니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과 교류가 어려워보인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동아리 : 문예부. 동아리 활동에는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주변 학생들의 평가가 있습니다.
교과성적 : 상위 10% 이내에 듭니다. 특히 문과 과목 성적과 이해도가 높은 편입니다.
진로계획 : 법조인(검사)
총평 : 성실하고 예의 바른 학생입니다. 학부모님께서 학생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니 선생님들께서는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 교우관계
…라는 학생부 평가와는 달리, 친구들 사이에서는 ‘우메미야 히메’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다. 사유는 앞서 설명한 성격 때문. 몇 없는 친구 중 하나가 ‘키타자와 치즈루’. 그나마도 우메미야 히메만의 단짝친구라기보다는 만인의 친구, 이른바 ‘인싸’. 그리고 우메미야 히메는… ‘아싸’.
● 2학년 A반 키타가와 치즈루
코쿠란 여자 중학교의 자랑스러운 주니어 수영 선수. 전국 청소년 수영대회 메달리스트이다. 한 주 뒤에 있을 대회를 앞두고 다리가 부러져 말이 많다. 소문으로는 누가 계단에서 밀었다던데….
● 겨울방학
겨울 방학을 맞이한 요즘에는 방학 중 교과반 출석 중. 새해 첫 날도 예외는 없었다.
● 친구 있어?
…하고 물어보면 대답 못 한다.
3. 우메미야 梅宮 家族
● 가족관계
우메미야 키요시(51), 우메미야 스미레(55)
아버지는 공무원, 어머니는 고등학교 교사(휴직 중). 늦게 본 외동딸을 애지중지한다. 등하교 때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건 기본이요, 딸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들에 하나하나 신경쓴다. 그들에게 히메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단 하나뿐인 귀한 보물이자 공부도 잘하고 어여쁘고 참한 딸. 부모님 두 분은 꽤나 고지식하고 유난스러운 면이 있다.
● 과보호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는데…. , 2017년 8월 1일, 일본 도쿄도 시간대(GMT+9) 기준 자정부터 23시 59분까지, 방에서 홀로 공부하던 12세의 우메미야 히메가 24시간 동안 사라졌던 그 사건 때문이다. 안 그래도 애지중지 귀하게 아끼는 딸이 꼬박 하루 동안 생사도 모르고 이유도 모르는 채 사라졌던 것이 우메미야 부부에게는 상당한 트라우마로 남았던 것 같다. 가벼운 해프닝으로 넘기지 못하고 우메미야 가족의 외동딸 과보호가 시작되었다.
4. 가상현실 게임 버스트 노바 仮想現実ゲーム バースト·ノバ
● 우연의 일탈
부모님 출장을 따라갔다가, 부모님 일을 기다리던 중 버스트노바 본사 앞 홍보에 이끌려 방문하게 되었다. 부모님은 제자리에서 기다리라고 하셨지만… 기약없이 기다리기도 지쳐서. 그런데 게임과는 연이 없어보이는 우메미야 히메가 어째서 그 홍보에 이끌렸느냐 하면….
5. 취미·특기 趣味·特技
● 독서, 뜨개질, 서예, 꽃꽂이
글쎄… 취미인 것 치고는 정말 못 한다. 책 읽는 정도야 종종 볼 수 있지만 그 밖에는 즐기는 모습조차 보기 드물다. 그러나 일단 학생부 취미·특기 란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 … … 게임?
우메미야 히메가 사실 게임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세상에 단 두 명만 알고있다. 하나는 히메 본인, 하나는 유일한 친구 치즈루. VR, 모바일 게임, RPG, FPS 등등.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심지어는 꽤 잘 한다. 그러나 꼭꼭 숨기고 있다. 누군가 물어보면 괜히 제 발 저려서 극구 부정! 한다.
● 음치·박치·몸치
예술적 감각이 전무하다. 특히 노래, 박자, 춤에 관해서…. 본인도 잘 알고있기 때문에 자처해서 보여주는 일이 없다.
6. 호불호 好不好
● 좋아하는 것
난초, 하얀색, 고양이 (출처 : 코쿠란 여자 중학교 학생부)
● 싫어하는 것
통제, 놀리는 사람, 매운 음식(조금만 매워도 얼굴이 터진다.), 이름, 쓴 것
7. 소지품 所持品
● 편지지
요 며칠동안 꼬깃꼬깃 적은 자그마한 편지지를 가지고 다닌다. 절대절대 죽어도 안 보여준다. 보아하니 누군가에게 편지를 적은 것 같은데…. 궁금하면 빼앗아보자!
